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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열심히 제주도 조천을 싸돌아 다녔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싸돌아 다닙니다.
아꼼의 육아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
밥집은 다녀왔고, 찜해 두었던 커피집을 찾아 갔으나...NO KIDS ZONE이라니 ㅠㅠ
은우를 차에 혼자 두고 들어갈 수도 없고...노키즈존이라는 푯말에 함께 쓰여진 글이 야속하였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함께 지내는곳입니다"

10세 미만의 애들때문에 개와 고양이가 놀랠수도 있긴 하죠 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가까운 곳의 커피공방 무무를 찾아 갔습니다.
커피공방이라고 해서, 거대한 로스팅 머신도 있고 간지나는 드립포즈를 보게 될 것을 상상하였습니다.
테라로사같은 곳이겠구나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목공 공방을 함께해서 커피공방이었습니다.
목공방을 함께 하시는 주인장이라 그런지, 나무로 된 것은 모두 직접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커피공방 무무의 정면에서도 목공의 포스가 보입니다. 좌측 스피커부터 다양한 의자들.


자동차 문을 열었을 때, 음악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그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가 숨어 있는, 스피커 집? 입니다.
이거 정말 굿 아이디어임을 인정! 
나중에 상점 같은걸 한다면, 이렇게 스피커 설치해서 지나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음악을 들려 주고 싶습니다.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저희는 예가체프와 만델링을 주문하였습니다.
커피맛은...음...예가체는 로스팅이 너무 되었거나 신선하지 않은 원두인것같았습니다.
신맛이 나야하는데,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만델링은 처음 마셔보는것이라서, 뭐라 평가하기는 그렇습니다.


화로에 구운 군고구마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요거때문에 기대했던 예가체프 맛이 아니더라도...고구마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세상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서비스로 주는 음식엔 마음이 살살 녹을수밖에 없게 되네요.


주인장이 직접 구운 빵도 있어요. 저는 마들렌을 먹었습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달달한 정도?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아요^^


이거 마음에 들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도 나고, 작품같은 느낌도 나는...썩은 나무가 이렇게 장식이 될 수 있네요.



천장을 높게 하기 위해서, 골격 그대로를 보여주었습니다.
보통은, 통나무 그대로 두지만 무무는 하얀색으로 페인팅을 하였습니다.
그냥 두거나, 체리나 오크색으로 하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엔트러 사이트에 갔을때 봤던 조명과 비슷한 조명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저도 저런 조명 한번 만들어 볼까 합니다^^


화장실입니다. 천장까지 벽을 올리지 않아서 카페안에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카페같은거 하고 꼭 들여놓고 싶은 장작 화로.
이곳에서 구운 고구마 맛있게 먹었습니다! 화로 주변에 선반을 만들어 놓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이것저것 올려 놓을수도 있고, 데이지 않게 안전라인을 만들어 줍니다.


주인장이 목공학교를 하셔서 그런가, 아이들이 좋아할 의자들이 있습니다.

테이블쪽에 위치해 있지 않아서 여기에 실제 앉을 수 있는 손님들은 없고, 인테리어용입니다.

집 베란다에 놓고 화분 키우면 좋은 선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라고 있는 식물은 어디서나 강인하게 자라는 선인장 1종뿐이라서 아쉽네요.
넝쿨 식물이 길게 늘어 떨어지면 보기에 좋을텐데요.

우측에 있는 오디오...실제 동작하는 라디오 일 것 같은데...이거는 여기에서 만든게 아니고 구입하셨을것같아요.


은우와 아꼼이 보이게 촬영해봤어요. 여기 사장님이 갈매기를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천장에도 나무로 만든 갈매기가 있었고, 여기저기 갈매기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커피공방 무무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개똥이랍니다. 찾아갔을 때 5개월된 젊은이 개똥이입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 와서 놀아달라고 계속 징징 되다가...안 쳐다보면 짖기도 합니다.
은우가 놀라 울어버려서...개똥이는 비오는날 밖으로 쫒겨났습니다 ㅋㅋ
쫒겨났다가 다시 들어왔을때, 매우 심각한 개무룩 ㅋㅋ

커피공방 무무는 따뜻한 화로가 있어, 겨울에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단골손님 만들기에 적극적인 개똥이도 있구요!
목공방을 함께 운영하시는 주인장의 소소한 작품들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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