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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R45에 현대적 기술을 적용한 복원입니다. 오일탱크의 위치가 달라졌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 느낌이 나도록 복원된 듯하다. 몇 년 전만 해도 크고, 반짝거리는 복원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카울을 제거하고 네이키드 스타일로 복원하는 추세다.

이탈리아 회사인 블랙 더글라스(Black Douglas)가 복원한 R45는, 새로 태어난 가장 예외적인 BMW R45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번 작품을 위한 일회성 한정 제작이다. 제작에 250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1920~30년대에는 카울을 씌우지 않았다. 자전거에 엔진을 달아 자동화를 하기 시작한 시기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자전거와 유사한 디자인이 많다. 하지만 이 자전거 디자인... 유니크하면서, 내가 가볍게 소유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BMW R45는 1970년대에 출시된 오토바이다. 실제 연식보다 50년이나 더 오래 보이게 만드는 것은 어렵다. 역시 이탈리아의 제작자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프레임만 남겨두고, 부품의 위치와 디자인이 모두 바뀌었다. 엔진은 1908 빈티지 복서 엔진을 복원하여 사용하였다.


머플러가 짧다. 처음 보는 머플러다. 좀 더 검색해서 찾아봐야겠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현대적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프레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이크에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가 달려 있는 게 보통은 어울리지 않는데... 이건 잘 어울린다. 


배터리가 보이지 않아서, 이상했다. 우선, 배선이 눈에 보이는 독특한 구조다. 배선이 보이는 이유는, 배터리에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별도로 제공되는 배낭의 리튬 배터리를 라이더가 직접 연결해야 한다. 키박스에 꼬챙이를 꼽고 아무리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된다. 기본 도난 방지 시스템으로 좋아 보인다. 차라리 오토바이 키에 리튬 배터리를 연결하게 하였으면 좋을 텐데... 매번 배터리백을 메고 다녀야 하는 게 불편할 것 같다.


위에서 바라보면, 정말 오래된 오토바이처럼 느껴진다. 골동품 냄새나는 게 좋다^^


나무로 만든 패달!!!


마지막으로 이 바이크의 가격은 17,000달러다. 한화로 하면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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