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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 애용하는 샤프를 찾으려고 할 때, 연필꽂이에 뭉치로 꽂혀 있는 필기구들 사이에서 찾거나 찝어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지치고 공복일 땐, 그런 상황마저 스트레스다. 그리고 오래도록 보관하며 자주 사용하는 필기구가 늘어날수록 필기류 뭉치가 책상 위에 있을 필요가 없다.

기존에는 서랍장에 필기구를 널브러뜨려 놓았다. 이번에 회사 옮기면서, 책상 위에 심플하게 둘만한 연필꽂이를 찾아보았으나 1개나 2개만 개별적으로 꽂을 수 있는 연필꽂이는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5~7구가 있는 연필꽂이다. 판매하는게 없길래 그냥 내가 만들었다.


연필꽂이 목공 DIY
5홀에 펜,가위,커터칼까지


연필꽂이 목공 DIY

연필꽂이 목공 DIY

제작기
①목재는 빈티지를 바랐기에, 심하게 오래 굴러다닌 직사각형의 각재를 주웠다.
②드릴 바이스에 각재를 고정하고, 홀용 비트로 높이 5분의2 지점까지 구멍을 파냈다. 지켜보는 가족들은 구멍이 크다고 하였지만, 필기구에 너무 핏 되면 꽂을 때 고생할 것 같았다. 그리고 가위나 커터칼도 꼽고 싶었다.
③2차로 구경이 더 작은 비트로 5분의1 지점까지 홀을 추가로 파냈다. 2차로 파낸 홀 덕분에 일부 필기구는 수직으로 세울 수 있다.
④60→120→240 순서로 사포질 한다.
⑤우드 스테인을 적당히 도포한다.
⑥손때로 광택이 날 때까지 오래도록 사용한다.

드릴 바이스에 각재 고정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홀 라인이 조금 삐뚤어졌다. 목공 작업 테이블은 만들었는데, 그에 어울리는 바이스가 없는 탓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또 구입하고 싶은 장비를 위시리스트에 추가하였다.

굴러다니는 각재들 잘 모아서 연필꽂이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야겠다. 물론, 제대로 된 바이스까지 구입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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