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공 작업을 할 때, 테이블에 고정되지 않은 크고 무거운 바이스를 이용하였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세하게 움직일 때가 많고 절삭 작업을 해야 할 때는 불안하기도 했다. 테이블에 고정하는 바이스를 구입하고 싶어서 위시리스트에 추가한 지 몇 달 만에 구입했다! 정작 지금 만들고 싶은 아이템은 없지만...
STANLEY 83-069 탁상바이스
서치 해보니, 고가로 올라갈수록 활용도가 높은 제품들이 많았다. 각도도 조정되고, 꼭 목공이 아니라 납땜질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스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 적당해 보이는 스탠리 83-069 탁상 바이스를 구입했다.
집 식탁에 고정해보았다. 단단하게 고정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싶어 발차기로 한번 해보고 싶었으나, 이 바이스를 구입한게 마음에 들지 않은 와이프가 거실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기에 그렇게까지는 못했다. 보란 듯이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포장을 잘했다. 딱 맞는 박스에 넣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탠리는 포장 박스 자체가 바이스에 물려있다. 그래서 고정된 포장을 풀어줘야만 포장을 뜯어낼 수 있다. 최대 폭은 75mm다. 이 정도이면 손으로 작업하는 어지간한 물건들을 모두 고정할 수 있다.
고정턱에 고무패드를 장착할 수 있다. 고무패드를 끼우고 하면 물건에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납땜질 할 때 기판이나, 작은 소품등을 끼울 때 패드를 장착해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이 가능하다.
회전볼을 고정하는 형태라서 정말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떤 위치에서든지 작업도 가능해진다. 회전볼이라서, 고정이 느슨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살짝만 돌려도 매우 단단하게 고정되었다. (그래서 정말 나중에 발차기를 해서 다시 확인해보고 싶다)
딱히 지금 당장 만들고 싶은 게 없기에 이 바이스를 어떻게 활용해볼지 고민 중이다. 아들 RC카 튜닝하려면 납땜질해야 하는데... 그때 한번 사용해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