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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에 있고,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가 필요했다.

생각했던 곳은, 당근 마켓/인스타그램/네이버 검색광고/배달의 민족이었다. 배달의 민족은 성격이 조금은 다르니, 우선 제외하고 당근 마켓과 인스타그램, 네이버 검색에서 광고를 집행하려고 했다.

1. 너무 많은 마케팅 업체의 "네이버 검색 광고 홍보 전화"에 시달렸다.
오픈하고,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을 마치자 여기저기서 많은 전화가 왔다. 전화를 하는 곳들은 대부분 네이버 검색 광고 대행이나 블로그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곳들이었다. 네이버 검색 광고를 집행해주겠다는 곳의 말을 잘 들어보니, 3개 키워드를 대행해주는 1년에 150만 원가량을 내면 2년은 무료로 해주겠다는 것이다. 1년 치 내면, 2년은 추가로 무료라...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그 3개 키워드를 들어보기로 했다. 하루 검색량이 100도 되지 않고, 검색했을 때 네이버 검색 결과의 섹션별로 나타나는 경쟁 광고도 0이었다. 검색한 키워드의 결과 화면에 경쟁 광고가 없는 상태라면, 굳이 광고하지 않고 블로그에 글 몇 개만 올려도 1페이지에 노출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광고대행 업체에서는, "1페이지 노출 보장을 해주겠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래서 키워드를 더 큰 범위의 지역명+카페로 해달라고 했더니 비용이 달라졌다. 아주 많이..

결론적으로, 업체들의 홍보전화 시달림과 제안받은 키워드와 비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파악하면서 네이버 검색 광고는 이 카페에 맞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 당근마켓 VS 인스타그램
결론부터 말하면, 인스타그램이 더 효과적이었다. 당근 마켓에 광고를 했을 때, 소통도 있었고 사람들의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이 지역의 당근 마켓 USER 연령대가 높았던 게 아니었을까? 그리고 업체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게 쉽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처럼 업체에 관심을 표하고 이를 팔로잉해야 하는데,  당근 마켓은 태생적으로 물건을 거래하기 위한 앱이라 그런지 업체에 관심을 표했다 하러라도 충성도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 같았다.

인스타그램은 달랐다. 광고를 집행하는 기간 동안 팔로워 수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메시지 커뮤니케이션도 발생하였다. 사람들의 인증샷 욕구를 간지럽혀주기에, 신상 카페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장기적으로도,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 팔로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동일한 기간/동일한 타겟 대상으로 했을 때 인스타그램이 당근 마켓 광고비의 50%밖에 안되었다. 가성비가 더 좋은 광고라는 것이다. 당근 마켓은 지역을 설정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정밀한 지역 설정이 안 되는 대신, 현재 위치 기준으로 반경 설정이 된다. 이 지역 사람이 아니더라도 해당 반경 안에 거주, 이동, 방문을 한 사람에게 광고가 노출될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도 생각했지만, 여러 채널은 모두 관리하기 힘들었다.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1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별도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검색에 노출되었을 때 장소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3. 배달의 민족? 배민 라이더?
배달의 민족에 입점하면, 홍보와 매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은 별도의 배달 대행업체와 계약해야 하고, 고정비가 지출된다. 그리고 주문이 접수되면, 배달대행업체에 콜을 해야 한다. 1인 카페에서 주문받은 것을 준비하고 대행업체 콜까지 하는 건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찾은 서비스가 배민 라이더스였다. 배달의 민족 라이더? 배달의 민족이랑 뭐가 다르지? 

배달의 민족 앱을 실행하면, "배민 라이더스"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이 카테고리 안에 있는 상점들은, 주문하면 배달의 민족에 알아서 라이더까지 배정하여 준다. 그래서 편하다.

배달의 민족 입점과 배민 라이더스를 상품이라고 보면,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정책이 다르다. 배민 라이더스는, 주문금액에 일정 비율만큼 수수료로 가져간다. 16.5%였던 걸로 기억한다. 

배달 주문이 많다면, 배달대행업체와 계약하고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중계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배달대행업체와의 계약에는 기본료와 같은 고정비가 들어간다. 그래서 배달 건수가 많지 않다면, 배민 라이더스와 같은 서비스에 가입하는 게 좋다.

하지만, 배민 라이더스도 결국은 배달의 민족 서비스 내에서 노출 전쟁을 치러야 한다. 리뷰를 모아야 주문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려면 결국은 배달의 민족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광고 진행은 안 했다)

4. 비수기와 성수기를 나누어 광고한다?
카페라는 업종이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는 것 같다. 이 비수기와 성수기를 나누어서 광고해야 한다. 비수기와 성수기를 나누는 기준은 모든 카페가 다르다. 송리단이나 경리단, 홍대와 같은 곳들은 항상 성수기라고 봐야 한다. 모든 업체들이 광고를 하기에 1년 365일 광고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극성수기도 있다. 예를 들어 송리단길은 벚꽃 개화 시기에는 손님이 많다.

동네 골목 카페는 어떨까? 송리단길과 반대로 꽃구경이나 축제가 있으면 동네 골목 카페는 비수기다. 사람들이 동네 카페에 들리기보다는 멀리 나들이를 나간다. 

이 카페는 동네 골목에 위치해 있고, 상권도 좋지 않다. 그래서 1년 365일을 비수기라고 보고, 매월 일정의 광고비를 집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극성수기가 아닌 극비 수기를 정해서 또 다른 홍보 방법을 고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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