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고 나서 가장 말썽이었던 것이 바로 창호였다. 그중 손님방에 있는 코너창의 결로가 심각했다. 물이 고여서 아래의 나무 프레임이나 도배까지 흐를 지경이었다. 결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검색을 통해 알아봤던 살라만더 제품으로 바꾸었다. 설계와 시공을 해주었던 업체에서 교체를 해주었다. 결로가 하나도 생기지 않고, 손을 대었을 때 차가운 느낌도 없었다! 집 시공업체는 서울에 있는 업체였다. 현장이 서울이 아니라 광주이다보니, 항상 일하던 업체와의 일정 조율이 안되어 광주 창호업체와 계약해서 작업을 했었는데 그게 큰 실수였던 듯하다. 이 글의 사진들은 전화번호가 010 3632 97**으로 된 업체가 해놓은 창호 사진이다. 결로가 심각했고, 아침마다 물을 닦아내야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지었다. 건축이라는 게 어렵게 느껴졌지만, 막상 한번 해보고 나니 또 집 짓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그래도 건축 중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다. 건축 계약서에는 간단하게 명시되어 있던 건축주 부담의 비용들을 지불하다 보면 그 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 건축 전에 미리 알고 있으면 예산 계획에 참고하기 좋고, 별도 금액으로 건축주가 직접 하면 좋은 Task를 공유하려 한다. 아래의 예산표는 실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직영 또는 도급 계약 이외에 빠져 나간 금액들이다. 설계와 건축 시공비는 모두 차이가 있어 비용은 삭제했다. 아래 내용은 철저하게 건축주 입장..
상가주택을 준비 중에 있다. 1층은 상가, 2층은 가정집이다. 기획자이다 보니, 어떤 집이어야 할지에 대한 설계 아닌 설계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정말 많은 공부를 한 것 같다. 토지를 매입하고, 실제 건축을 하려 하니 큰 실망부터 하게 되었다. 5년 이상을 준비하면서, 미리 몇 곳의 건축 사무소도 생각해두었다. 그런데 실제로 미팅을 가져보면서 큰 실망을 했다. 질문도 없이, 본인들 생각대로, 포트폴리오만 보여주고...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어렵게 찾은 건축 사무소는 공사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계약을 못하였고, 다른 건축 사무소를 어렵게 찾아서 계약하여 현재 설계 중에 있다. 기획자 입장에서 바라본 상담 팁들을 여기에 정리해본다. 단독 주택이나, 상가 주택을 지으려 할 때 알아보게 ..
작은집을 짓기 위한 "집짓기 바이블" 작은집을 짓기 위해, 이번주에도 읽은 4권의 책을 읽었다. 읽은 책들중 마음에 드는 책을 올려본다. 집을 지으려는 나의 생각은 아래와 같은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그 생각을 잘 이해해주는 책이었다. 직접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직접 내 손으로 짓지 않더라도, 집짓는 상세한 내용을 알고 건축에 개입하고 싶다.건축 비용 절감, 패시브 하우스, 단열 등등 본인이 추구하는 목적에 맞게 효율성 높은 집을 짓고 싶다. 위와 같은 생각들 때문에, 계속 책을 보고/공부하고...큰 집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효율도 낮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물론, 돈 많으면 효율같은거 안 따져도 된다 ㅎㅎ)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나에게 꼭 맞는 작은집을 잘 지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바이블이라 하면, 자습..
전원주택 집짓기의 모든 것국내도서저자 : 박종수출판 : 열린세상 2012.07.10상세보기 땅을 구입하고, 용지 변경하고~건축하고 건축인허가까지 하는 전과정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이다. 제주에 50평 이하의 땅만 보면, 구입하고 싶어지는 요즘. 50평도 안 바란다. 20평만 되어도 좋다는 생각에 자투리 땅도 본다. 내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에, 2년전부터 땅콩집, 작은집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토지변경이나 어떤 건축방법이 좋은지에 대한 비교는 없었다. 그 동안 읽은 책에는, 목조구조물의 집이 습기,단열에 좋다라는 책들이었다. 내가 목조 건축에 관심이 크기도 했다. 자신들이 베스트라 추천하는 건축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었다. 내가 책을 잘 못 구입한 것은 아니다. 난 다 좋은 책만 ..
집을 지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리즈로 계속 땅콩집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선배가 나중에 꼭 자기 집도 지어 달라며, 싸인까지 해서 선물 해 준 책이다 ㅋㅋ 집을 지어드릴순 없고, 펜션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유 이용권을 드리겠습니다 ㅋㅋ 이 두 남자의 집 짓기 책은, 집을 지으면서 나올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참고할 수 있고, 상세한 비용까지 친절하게 설명 되어 있다. 특히 단열에 대해서 많이 설명이 되어 있다. 집을 짓는다면, 효율성이 높은 집을 짓고 싶다. 전기를 아끼고, 태양열 단다고 해서 답은 아닌것 같다. 같은 돈을 주고 낸 난방비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집에 대해 잘 설명 되어 있다. 그리고, 집을 짓고 싶은 큰 이유 3개중에 하나가 마당이었다. 나도 어릴적 집에서의..
이 책은 집짓기에 대한 나의 꿈에,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게 해준 책이었다. 돈은 없고, 땅값은 비싸고...그래도 넓은 집과 마당을 갖고 싶을뿐이다. 일본의 땅콩집이라면, 그게 가능한 구조라 생각했다ㅎㅎ 이 책은 일본의 잘 지어진 땅콩집을 잘 조명해주었다. 15평 남짓한 공간에 집을 짓고 주차장까지 있다니 ㅋㅋ 책을 읽는 내내, 감탄사가 나왔다 ㅎ 웬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땅콩집이 마음에 드는 점은,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거실은 복층형태를 이루어서 통풍이 잘되고, 집안의 크기가 작은만큼 난방효율이 뛰어나다. 집의 크기가 작은만큼 건축자재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시골에 땅을 구입하고, 땅콩집을 짓겠다고 하니,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다. 땅값이 싼데, 그냥 1층으로 넓게 지어도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