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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00:28분입니다. 1시간전까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운동은 짧고 간단하게 하지만, 이번 월요일에는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제게는 업무가 되어버린 하루였으니깐요...애도를 한다는거,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는건...어떤 의미일까요? 대한문으로 향할까 하는 마음을 수 많은 핑계로 다잡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책 한권이 주는 의미를 정리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주말에 "김씨표류기"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김씨 표류기,,, 그리고 고통때문에 책 읽을 시간조차 없으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요즘들어 자괴감에 빠진 내 모습...그리고 가방안에 들어 있는 장영희 에세이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이 모든 환경들이 뻑뻑한 눈을 비벼가면서 모니터 앞에 앉게 만들었습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장영희 (샘터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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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보기 시작한 날은 5월 19일입니다. 이 책이 초판 인쇄된 날은 올해 5월 15일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교훈을 주고자 했던 장영희님이 작고한 날은 2009년 5월 9일입니다. 암투병중에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쓴 글입니다. 죽을 날을 기다리면서 자신을 위하기 보다는 남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글을 쓴다는거...저같은 소인배에게는 감히 생각하지도 못하는 일입니다. 책을 펼치면서, 비슷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09/01/04 - [Define 문화생활/책] - < 마지막 강의 >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 책

바로 < 마지막 강의 > 입니다.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던 자서전...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쓴 책...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역시 저자가 같은 직업과 같은 병으로 투병중에 글을 썼습니다. 누구의 글이 훌륭하다고 비교 할 수 없습니다. 두 책 모두 저에게는 깊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장영희 와 랜디 포시...대학 교수이면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분들입니다. 세상을 떠나기전 희망을 주기 위한 책을 남겼습니다.


다시 시작하기
어느날부터 눈에 들어온 친구의 메신저 대화명입니다. 이 대화명을 책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다시 시작하기...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잘못했지만 잘했어요
이 책을 읽고 제 메신저 대화명이 되었습니다. 옥시모론으로 모순적인 표현이죠. 결과는 좋지 못하지만, 그 과정이 잘했다는 말입니다.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수 있을거라는 내용입니다.

여러개의 짧은 글들이 제 마음을 움직였지만, 특히 위 두개는 제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요동치다-감동받다-눈물을 흘리다....에세이를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눈물을 글썽거린게 조금은 창피했어요. 눈물을 보인게 창피한게 아니라, 내가 아직도 반성할게 많다는것을 알고 부끄러웠거든요. 인간이란 죽을때까지 반성을 하면서 살아야하는 존재인건지...ㅎ




< 살아온 기적 살아온 기적 > 이 의미를 줄수 있는 사람들...
  • 살아가는게 힘드세요?
  • 실패를 경험하셨어요?
  • 운명, 모든게 운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누군가의 잘못, 누군가의 실수...자신의 잘못과 실수는 아닐까요?



책을 다 읽고서야, 책 앞 부분에 적힌 글귀를 보았습니다. 친구가 적어준 몇줄의 메세지...
X축에는 나이, Y축에는 책임이 있고 정비례의 대각선 직선이 있는 그래프가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책임감도 커진다는 이야기겠죠? 그래...니 말처럼 무겁게 만드는 그래프인데, 난 저 대각선의 직선 그래프를 X축(나이)를 기준으로 90도 수직선을 긋고 싶다. 책에 이 단어 나온다..."지그재그"...내가 널 표현할때 쓰는 단어. 한참을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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