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의 여유, 한 편의 휴식 같은 시간.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매일이 휴가” 전시회를 다녀왔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Museum 209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한 가운데서도 ‘잠시 멈춤’을 허락받은 듯한 시간이었고, 내가 꿈꾸는 휴가의 조각들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전시를 보기 전, 나의 마음요즘 ‘휴가’라는 단어가 참 멀게 느껴졌는데, 이 전시는 그 단어를 내 일상 안으로 부드럽게 끌어와 줬다.화려하거나 강렬하지 않은, 그저 고요하고 청량감이 느껴지고, 따뜻한 감정들.그리고 그 중에서도오직 우리만 아는 곳 이라는 작품은 정말 깊이 남았다. 오직 우리만 아는 곳 – 가장 포근한 휴일의 모습꽃들 사이에 누워 있는 두 사람.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조금 비켜난,정말 ‘우리만의 시간’이 흘러가는..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르누보의 거장최근 MY ART MUSEUM에서 열리고 있는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전에 다녀왔다.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그가 사랑한 선, 빛, 여성, 자연… 그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얽힌 세계가 눈 앞에 펼쳐졌다. 무하는 누구인가? — 선과 색채로 세계를 매혹시킨 예술가알폰스 무하(Alfons Mucha, 1860–1939)는 체코 출신의 아르누보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19세기 말 파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 중 하나다. 그는 단순한 '예쁜 그림'을 그린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미감을 가장 세련된 언어로 번역한 마법사였다.무하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파리 시절에 탄생했다.이 시기의 그는 상업 포스터와 광고, 캘린더 등을 통해 당시 사람들에게 예술을 ..

집 지으려고 하니, 평생 안 배워도 될 것을 공부하게 되네요. 업체에 맡기자니, 원하지 않는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설치하거나 너무 구린 제품을 설치하게 될 것 같아서 하이크비젼 CCTV와 녹화기는 제가 직접 구입하고 설치만 요청하려 합니다. 그래서 IP 카메라와 NVR 녹화기를 구입했어요. 이것도 직업 때문에 생긴 쓸데없는 완벽주의 병인 듯...NVR 녹화기는 한화 테크윈 XRN-410S 입니다. H.265 4K가 저장되고 POE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고르다가 이 제품을 구입했어요. 국산제품이라 매뉴얼이 친절하게 있을 줄 알았는데, 퀵 매뉴얼만 들어 있고 상세 매뉴얼은 인터넷에서 PDF로 다운로드하여서 프린트해서 보았습니다. 녹화기는 개인이 구입할 일이 딱히 없으니... 그래도, 퀵 매뉴얼만 넣어둔 것은 ..

육상거북이 호스필드를 구입해서, 열심히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도 처음이고, 거북이도 처음이다. 거북이를 사육할 것이라는 계획은 1도 해보지 않았다. 이제 정도 들고, 주변에 반려동물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육상 거북을 추천해주고 있다. 귀찮은 거 싫어하는 나도 집사 할 만한 반려동물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한 후 구입했고 지금도 공부하면서 키우고 있다. 노하우를 정리해놓은 글은 없어서, 육상거북이와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입양 - 입양은 초여름에 하는게 적당한 것 같다.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히팅 램프가 있다 하더라도 온도 변화에 아가 거북이는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다. 육상 거북이는 쿨존(25~28도이며 사람으로 치면 초봄, 늦가을) 핫존(29~32도)..

매년 5월이면 이런저런 핑계로 목공 장비를 하나씩 구입했다. 이번에도 역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목공 장비를 구입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그런... 에어 스프레이 건이다. 사실 나는 목공 하면서, 도색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무의 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좋다. HILDA 전기 페인트스프레이건 400W COUPANG www.coupang.com 제목에 도색하기 좋은 5월이라고 썼다. 1년에 목공하기 좋은 계절이 봄이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3~5월에는 블로그에 올리기 창피한 많은 실패작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패작들에게 하얀색 페인트 옷이라도 예쁘게 입혀주면, 그럴싸해 보인다. 특히, 사진 찍으면 더욱 그렇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저가형으로 구입했다. 내구성이 떨어져 보이지..

집 짓고 나서 가장 말썽이었던 것이 바로 창호였다. 그중 손님방에 있는 코너창의 결로가 심각했다. 물이 고여서 아래의 나무 프레임이나 도배까지 흐를 지경이었다. 결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검색을 통해 알아봤던 살라만더 제품으로 바꾸었다. 설계와 시공을 해주었던 업체에서 교체를 해주었다. 결로가 하나도 생기지 않고, 손을 대었을 때 차가운 느낌도 없었다! 집 시공업체는 서울에 있는 업체였다. 현장이 서울이 아니라 광주이다보니, 항상 일하던 업체와의 일정 조율이 안되어 광주 창호업체와 계약해서 작업을 했었는데 그게 큰 실수였던 듯하다. 이 글의 사진들은 전화번호가 010 3632 97**으로 된 업체가 해놓은 창호 사진이다. 결로가 심각했고, 아침마다 물을 닦아내야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몇 년 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핸드형 전기톱을 구입했다. 작년에 찜해두었던 블랙앤데커 제품을 11월 할인 기간에 20% 쿠폰 적용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폐목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크기가 너무 크거나 굵기가 있어서 테이블 톱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위험했다. 그리고 종종 훈제 구이를 해 먹는데 통나무 절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구입했다. (통나무 절단은 역시 무리일 듯...) 톱을 연결한 모습이다. 블랙앤데커 KS880EC 전기톱은 유선이다. 요즘은 유선보다 무선 제품이 더 많이 나온다. 무선 제품을 구입할까 하다가 충전이 귀찮고, 이 전기톱으로는 목재 절단만 할거기에 휴대성이나 이동성이 자유로울 필요는 없었다.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 긴 시간 작업하는건 힘들었다. 진..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지었다. 건축이라는 게 어렵게 느껴졌지만, 막상 한번 해보고 나니 또 집 짓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그래도 건축 중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다. 건축 계약서에는 간단하게 명시되어 있던 건축주 부담의 비용들을 지불하다 보면 그 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 건축 전에 미리 알고 있으면 예산 계획에 참고하기 좋고, 별도 금액으로 건축주가 직접 하면 좋은 Task를 공유하려 한다. 아래의 예산표는 실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직영 또는 도급 계약 이외에 빠져 나간 금액들이다. 설계와 건축 시공비는 모두 차이가 있어 비용은 삭제했다. 아래 내용은 철저하게 건축주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