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이면 이런저런 핑계로 목공 장비를 하나씩 구입했다. 이번에도 역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목공 장비를 구입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그런... 에어 스프레이 건이다. 사실 나는 목공 하면서, 도색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무의 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좋다. HILDA 전기 페인트스프레이건 400W COUPANG www.coupang.com 제목에 도색하기 좋은 5월이라고 썼다. 1년에 목공하기 좋은 계절이 봄이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3~5월에는 블로그에 올리기 창피한 많은 실패작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패작들에게 하얀색 페인트 옷이라도 예쁘게 입혀주면, 그럴싸해 보인다. 특히, 사진 찍으면 더욱 그렇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저가형으로 구입했다. 내구성이 떨어져 보이지..
몇 년 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핸드형 전기톱을 구입했다. 작년에 찜해두었던 블랙앤데커 제품을 11월 할인 기간에 20% 쿠폰 적용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폐목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크기가 너무 크거나 굵기가 있어서 테이블 톱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위험했다. 그리고 종종 훈제 구이를 해 먹는데 통나무 절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구입했다. (통나무 절단은 역시 무리일 듯...) 톱을 연결한 모습이다. 블랙앤데커 KS880EC 전기톱은 유선이다. 요즘은 유선보다 무선 제품이 더 많이 나온다. 무선 제품을 구입할까 하다가 충전이 귀찮고, 이 전기톱으로는 목재 절단만 할거기에 휴대성이나 이동성이 자유로울 필요는 없었다.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 긴 시간 작업하는건 힘들었다. 진..
목공을 하다 보니, 밋밋한 나무에 글자나 로고를 새기고 싶었다. 레이저 각인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 20~30원대였다. 요즘은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배터리까지 내장되어 있는 NEJE BK-BL 제품을 8만원대에 구입하였다. 레이저 각인기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레이저 강도나 버닝타임 등에 대해 전혀 몰랐고, 몇 번의 삽질 끝에 그런 것들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먼저 삽질 이야기를 하면 이렇다. NEJE BK-BL는 Windows, iOS, Android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해킹에서 안전한 iOS를 설치해서 각인을 시도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실패했다. Windows용 소프트웨어로도 해보았으나 실패했다. 각인이 잘 되다가 뭉개지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오랜만에 올리는 목공 글이다. 그동안 목공은 많이 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릴 시간이... 이번에는 목공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목공은 아니고 조립?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린다. 서재에 책상을 딱 맞게 넣고 싶었다. 조립한 책상 1개가 있었고, 남은 공간을 채우려면 책상 2개가 필요했다. 딱 맞는 기성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제작하기로... 24T짜리 집성제 상판을 구입했다. 이거 구입하고, 내가 한 작업은 사포질하고 무광 내준 것 말고는 없다. 책상 2개 만들려고 1780미리, 1580미리 상판을 구입했다. 방 사이즈에 가득 차게 들어간다. 위 철제 다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서치하는데 5시간은 투자한 듯. 마음에 드는 다리는 몇십 만원 했..
2013년 제주도에 살 때, 베란다에서 처음 목공을 시작할 때 구입했던 미니 전동 샌더기가 5년 동안 열일 하다가 은퇴(?)했다. 말이 은퇴지, 고칠 수도 없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없게 사망했죠! SKILL 제품이었고, 3만 원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베란다에서 작업하니깐 작은걸 구입하였었다. 이제는 작업 공간도 넓어서, 큰 전동 샌더기를 구입하기로 생각하고, 블랙앤데커 KA300의 가격이 착해서, 이걸로 구입했다. 2만 원대였다! 너무 착한 가격! 그리고 블랙앤데커꺼니깐 내구성은 좋을 거라 생각한다. 양손으로 샌딩을 할 수 있게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양손으로 하니깐 손목에 부담도 덜하다. 이전에 미니 샌더기는 한손으로 해야 해서, 샌딩 1시간 하고 나면 손가락이 떨..
목재를 재단할 때, 각이 틀어져서 맞춤이 제대로 안될 때가 많았다. 지금까지는 아버지 각도 절단기를 이용했었다. 그 절단기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한 번씩 이용하려면 허리가 부러질 것 같았다. 그리고 원형톱의 인치가 큰 만큼 절단면이 깔끔하게 잘리지 않았다. 이번에 오븐렉을 2개나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위시리스트에만 있던 각도 절단기를 구입하였다. 어떤 제품을 구입할까 하다, 무게가 가볍고 레이저가 나오는 JIFA 제품으로 구입했다. 물론, 가성비도 구입할때 많이 고려되었다. 고정핀이 있어서, 재단할 목재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고정 핀을 풀고 조이고 하는게 귀찮을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편리했다. 양쪽에 설치하는 지지대는 긴 목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해준다. 뒤쪽에 설치하는 지지대는 절단기가 넘..
회사에서 점심 먹고,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에는 조명 만들기를 하였었다. 조명의 베이스가 되는 나무 블록이 다 떨어지자, 한 달 동안은 작업을 중단하고 산책도 하였다. 목공 작업을 하면, 그 시간만큼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목공작업 후에는 두뇌회전도 더 좋아진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나무 블록으로 제작한 조명명들을 다시 꺼내어본다. 통나무 그대로의 느낌을 유지한 조명이다. 제작하기 가장 쉽고, 사람들의 선호도도 높은 조명이다. 회사 점심시간에 작업한다면, 일주일에 10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통나무 조명 제작은 두 번째라서, 마감이나 광택에 좀 더 신경 썼다. 은은한 광이 나도록 열심히 사포질 한 결과, 깔끔한 마감이 되었지만 여전히 "통나무가 자작나무이면 더 예뻤을 거"라는 ..
바쁠 때 애용하는 샤프를 찾으려고 할 때, 연필꽂이에 뭉치로 꽂혀 있는 필기구들 사이에서 찾거나 찝어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지치고 공복일 땐, 그런 상황마저 스트레스다. 그리고 오래도록 보관하며 자주 사용하는 필기구가 늘어날수록 필기류 뭉치가 책상 위에 있을 필요가 없다.기존에는 서랍장에 필기구를 널브러뜨려 놓았다. 이번에 회사 옮기면서, 책상 위에 심플하게 둘만한 연필꽂이를 찾아보았으나 1개나 2개만 개별적으로 꽂을 수 있는 연필꽂이는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5~7구가 있는 연필꽂이다. 판매하는게 없길래 그냥 내가 만들었다. 5홀에 펜,가위,커터칼까지 제작기 ①목재는 빈티지를 바랐기에, 심하게 오래 굴러다닌 직사각형의 각재를 주웠다. ②드릴 바이스에 각재를 고정하고, 홀용 비트로 높이 5분의2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