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핸드형 전기톱을 구입했다. 작년에 찜해두었던 블랙앤데커 제품을 11월 할인 기간에 20% 쿠폰 적용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폐목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크기가 너무 크거나 굵기가 있어서 테이블 톱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위험했다. 그리고 종종 훈제 구이를 해 먹는데 통나무 절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구입했다. (통나무 절단은 역시 무리일 듯...) 톱을 연결한 모습이다. 블랙앤데커 KS880EC 전기톱은 유선이다. 요즘은 유선보다 무선 제품이 더 많이 나온다. 무선 제품을 구입할까 하다가 충전이 귀찮고, 이 전기톱으로는 목재 절단만 할거기에 휴대성이나 이동성이 자유로울 필요는 없었다.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 긴 시간 작업하는건 힘들었다. 진..

목공을 하다 보니, 밋밋한 나무에 글자나 로고를 새기고 싶었다. 레이저 각인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 20~30원대였다. 요즘은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배터리까지 내장되어 있는 NEJE BK-BL 제품을 8만원대에 구입하였다. 레이저 각인기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레이저 강도나 버닝타임 등에 대해 전혀 몰랐고, 몇 번의 삽질 끝에 그런 것들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먼저 삽질 이야기를 하면 이렇다. NEJE BK-BL는 Windows, iOS, Android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해킹에서 안전한 iOS를 설치해서 각인을 시도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실패했다. Windows용 소프트웨어로도 해보았으나 실패했다. 각인이 잘 되다가 뭉개지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오랜만에 올리는 목공 글이다. 그동안 목공은 많이 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릴 시간이... 이번에는 목공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목공은 아니고 조립?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린다. 서재에 책상을 딱 맞게 넣고 싶었다. 조립한 책상 1개가 있었고, 남은 공간을 채우려면 책상 2개가 필요했다. 딱 맞는 기성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제작하기로... 24T짜리 집성제 상판을 구입했다. 이거 구입하고, 내가 한 작업은 사포질하고 무광 내준 것 말고는 없다. 책상 2개 만들려고 1780미리, 1580미리 상판을 구입했다. 방 사이즈에 가득 차게 들어간다. 위 철제 다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서치하는데 5시간은 투자한 듯. 마음에 드는 다리는 몇십 만원 했..
회사에서 점심 먹고,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에는 조명 만들기를 하였었다. 조명의 베이스가 되는 나무 블록이 다 떨어지자, 한 달 동안은 작업을 중단하고 산책도 하였다. 목공 작업을 하면, 그 시간만큼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목공작업 후에는 두뇌회전도 더 좋아진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나무 블록으로 제작한 조명명들을 다시 꺼내어본다. 통나무 그대로의 느낌을 유지한 조명이다. 제작하기 가장 쉽고, 사람들의 선호도도 높은 조명이다. 회사 점심시간에 작업한다면, 일주일에 10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통나무 조명 제작은 두 번째라서, 마감이나 광택에 좀 더 신경 썼다. 은은한 광이 나도록 열심히 사포질 한 결과, 깔끔한 마감이 되었지만 여전히 "통나무가 자작나무이면 더 예뻤을 거"라는 ..
바쁠 때 애용하는 샤프를 찾으려고 할 때, 연필꽂이에 뭉치로 꽂혀 있는 필기구들 사이에서 찾거나 찝어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지치고 공복일 땐, 그런 상황마저 스트레스다. 그리고 오래도록 보관하며 자주 사용하는 필기구가 늘어날수록 필기류 뭉치가 책상 위에 있을 필요가 없다.기존에는 서랍장에 필기구를 널브러뜨려 놓았다. 이번에 회사 옮기면서, 책상 위에 심플하게 둘만한 연필꽂이를 찾아보았으나 1개나 2개만 개별적으로 꽂을 수 있는 연필꽂이는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5~7구가 있는 연필꽂이다. 판매하는게 없길래 그냥 내가 만들었다. 5홀에 펜,가위,커터칼까지 제작기 ①목재는 빈티지를 바랐기에, 심하게 오래 굴러다닌 직사각형의 각재를 주웠다. ②드릴 바이스에 각재를 고정하고, 홀용 비트로 높이 5분의2 지..
쓸모 없어진 MDF 공간박스 MDF 공간박스 다들 어떻게 사용하나요? 책을 꽂아두거나, 수납장을 만들기 위해서 공간박스를 구입하게 된다. 가격에 대한 부담도 없고, 주문 후 배송과 조립도 편하다. 이런 공간박스는, 처음 구입할 때의 목표를 달성하고 그 쓸모를 다했을 때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쓸모를 다했을 때, MDF로 만들어진 공간박스는 처음의 나무 느낌은 없어지고, 두껍고 오래된 헌 책을 압축해 놓은 느낌이 안다. 그리고 MDF는 포름알데히드가 들어가 있다. 이 포름알데히드는 환경호르몬으로, 시간이 오래 될 수록 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다.이런 이유 때문에, MDF 공간박스는 바로 버려지거나 베란다구석에서 곰팡이가 자리 잡을 때까지 방치되다 버려진다. 회사에서도 깔끔한 책상 정리를 위..
PET병 화분과 바퀴 달린 텃밭 타워 수납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있어 보이게 '타워'라 부르고 있다. 페트병 화분을 가득 채울테다! 왜 이런 추가적인 노동을? 그 동안 선물 받은 화분 몇 개가, 베란다에서 죽어 버렸다. 선물 받은 화분과 기념일마다 선물한 화분들을 합방 시켜버리는 변태적인 목공과 농장을 운영했다. 텃밭 타워는 바퀴가 있어서 햇빛 따라 또는 피하기 위해 이동 시 편하다. 그리고 수납장으로 만들어 두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정한 농장주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ㅋㅋㅋ ■ 변태적 창틀용 화분 만들기 http://defineyou.net/569 변태적이다 말하는 이유. 이 화분에는 [바질,이름 모를 식물,애플민트]가 함께 자라고 있다. 바질은 2주에 한번 물 줘야하고, ..
창틀용 화분 만들기 목공 6번째. 정말 만들기 쉬운 창틀용 화분이다. 해가 뜰때마다 창틀과 창문 밖은 작은 선반에 화분을 옮기는게 귀찮아서 만들었다. 나무는 폐목재를 이용했고, 나비 그림은 인터넷에 있는 나비를 프린트해서 칼로 오려냈다. 저렴한 스텐실이다 ㅎㅎ 프린트된 종이가 뜨지 않고 잘 부착하고 3M 나노 스프레이를 뿌려줬다. 최근에 화방에 들려 구입한 끈을 양쪽에 달아 들고 다니기 편하도록 하였다. 비오는 날엔 거실에 두고, 날씨가 좋거나 물을 줘야 할 때는 창틀에 둔다. 빨리 빨리 풍성하게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