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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4개월이 안된 아이와 함께 한 달 뒤에 해외로 가족여행을 간다. 둘만 여행 갈 땐 그냥 카메라만 챙겨서 가면 되었다. 셀카를 찍을 때도 셀카봉만 길게 하면, 사진 안에 둘을 담기엔 충분하였다. 아이가 있게 되니, 기존의 샤오미 셀카봉만으로는 우리 가족의 얼굴만 나올 것 같았다. 셀카봉을 다시 구입하자니 낭비 같다. 


그래서 광각 렌즈를 구입했다. 요즘 핸드폰 카메라의 화질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못하지 않다 생각하기에 광각 렌즈를 끼우면 배경도 어느 정도 나오면서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구입한 광각렌즈는 폴라로이드사의 CW40이다. 가격은 13,000원대다. 일반적인 광각렌즈의 가격은 3,000~5,000원이나 좋은 화질로,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은 가족여행 사진이므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제품을 선택하였다. 제품을 개봉하면, 주머니 / 집게 / 렌즈가 있다.



렌즈에 집게를 끼웠다. 핸드폰 케이스에 스크래치를 내거나 미끌리지 않도록 집게의 한쪽은 고무로 처리되어 있다. 이 집게는 고강도의 탄력성은 기대하기는 힘들다. 핸드폰에 부착하는 느낌이 아니라, 살짝 얹혀 놓은 느낌으로 다뤄야 한다. 렌즈를 장착하고 핸드폰을 셀카봉에 끼운 다음, 점프라도 하면 핸드폰에서 렌즈가 이탈할 것 같다. 이 집게만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아무래도 잘 부러져서, 찾는 사람들이 많은게 아닐까.


Super Wide 0.4x | 화각 150도 | 지름 35mm | 3중 구조 | 0.4배 | 자동 접사 촬영



갤럭시 S7 전면 카메라에 장착한 모습. 막상 장착해보니 기대했던 것 보다 렌즈가 대두스럽게 보인다.



후면 카메라에 장착한 모습.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흔들면 조금씩 옆으로 움직인다.




좌측은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우측은 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방 구석에 광각렌즈 프레임이 보인다. 한마디로 망했다. 갤럭시 S7에는 이 렌즈를 적용하면 사방에 프레임이 보이게 된다 ㅠㅠ 다행히 함께 사는 이의 아이폰에는 잘 맞더라. 이폰에서는 사방에 프레임이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아이폰 6S다.



렌즈의 원통 길이가 더 짧으면 S7에도 맞겠지만, 이걸 잘라 낼 수도 없고! 포토샵으로 편집하기도 귀찮다. 그나마 동영상 촬영할 때는 S7이 자체적으로 줌인을 하여 프레임이 보이지 않는다. 이 광각 렌즈라는 게, 동영상 촬영할 땐 만족스럽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이를 촬영하다 보면, 화면에서 아이가 사라질 때가 있다. 광각 렌즈를 끼우고 동영상 촬영을 하면, 아이가 빨리 움직이더라도 화면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배경도 풍성하게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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