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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사랑을 나눔으로 느끼는 행복감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다른 하나는, 봉사자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



♥ 2007 몰래 산타

12월 24일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설레이게 만드는 날입니다.

어렸을때는, 교회를 다니면서 행사에도 참여하고 12월 24일의 즐거움을 만끽하였습니다.
고등학생때는 여자친구와 추억에 남을만한 12월 24일이 될까 하고 고민을 하며, 여행을 준비하거나,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대학교때는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기 바쁩니다. 술마시다, 25일 아침에 집에 들어갈 때도 있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뭐 대단한 봉사활동은 아닙니다. 제가 배운것을,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는 이들에게 알려주고, 행복한 어린시절을 만들어주는 일이었습니다.

2006년 12월 24일이 다가오기 한달전...몰래산타를 모집하였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007년 12월 24일...또 참여하였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예행 연습


방문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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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과...그리고 행진 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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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된것이 너무 좋아서 장갑끼고 운전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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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하는 산타와 아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얀마의 민주주의 투사 조모아님

방문했을때...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우리 모두 행복하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추운데 조심히 가세요"

이 말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0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믿을수 없었습니다. 엄마 손 잡고 맥도널드나, 식당같은곳에서 만나는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수줍어 하면서 밝게 웃는 모습...산타를 하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해 하셨습니다. 원래 봉사활동 후에는 뒤풀이를 참여하지 않는데,
이날은 뒤풀이에 참여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말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거라고....수능이 끝난 고3부터, 취업준비에 바쁜 취업생까지...직장인들도...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분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운동을 하시는 조모아님입니다.
지금은 미얀마에 가시면 사형 당하는 정치범이라고 하시네요.
군부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걸 반대하고 민주주의 운동을 시작하였답니다.
자신의 나라를 가지 못하는데도... 제2의 고향이라면서 봉사활동을 자원하셨다고 합니다.


봉사활동 현장이 기업의 프로모션 현장이어야 하나?

오늘은 제가 활동하던 모임에서 "사랑의 연탄 대작전"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취업때문에 다른곳에 와 있는 상태라서 참여하고 싶어도...ㅠㅠ 참여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지인들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모 이통사가 참여하고 물자 지원도 했다네요. 그런데, 그 모 이통사...슬로건 Show 답게 봉사활동도 Show처럼 하고 갔다네요...ㅠㅠ;; 물자 전달하고, 2시간정도 지나니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학생들부터, 직장인...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물어보았답니다.
"어디에서 오셨어요?"
"Kxx 입니다." 큰소리로~
정말 Show를...하였네요...다른 봉사자들은 열심히 연탄을 나르고...그리고 모 이통사 직원들은 2시간뒤에,
귀찮다는 듯이 지원한 물자를 다 넘겨주고 어디론가 조용히 사라졌다네요....ㅡㅡ;;

지인에게 이런 소리를 들으니...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기업이 프로모션하는것도 좋습니다.
물자를 지원하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봉사자들과 하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봉사활동 왔으면, 봉사활동을 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기업명을 그렇게 알려야 할까요?
그럼 그 기업 소속이 아닌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걸까요? 그 기업에 다니지 않는 직장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태안 기름 사고때, 생색내는 봉사활동 할려면 오지말아달라는 주민들의 부탁이 섞인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선이었고, 또 큰 사건이라 모든 매체가 그곳에 집중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이라는 기업적 책임하에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물론 직원들끼리 뜻을 모아 봉사활동도 하였습니다.

물자지원에는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인에게 들은 그 기업의 행태는...

그 기업에게 묻고 싶습니다.물자를 지원하고 하니, 홍보 좀 하는게 당연하다는 건가요?
그 도시에 그 기업의 직원들이 고작 몇명입니까? 물자 전달만 하고 그냥 집으로 가시는게 좋았을것같습니다.
왜...다른 봉사자들의 마음까지 다치게 하신겁니까?

나...Kxx 회사 9년째 사용하는 우수고객이요...근데 이번 일로 인해...나중에 010으로 바꾸어야 한다면
이동할 생각입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Show처럼....앞으로 봉사활동만큼 Show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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