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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더 깊어갈수록 길거리엔 낙엽들이 밟아달라고 애원하는것같아요ㅋ 출퇴근길에 홍대의 가로수길을 걸으면서 낙엽을 보면 거침없이 밟아주고 있죠. 낙엽 밟는 소리가 듣기 좋아요. TV CF에서 스넥 광고할때 사람들이 입안에 넣으면 빠삭~하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 소리 같아요.ㅎ 결국은 또 먹는걸로 연결이 되어버리네...ㅡㅡ;


가을날, 평일에 하루 휴가를 냈죠. 그런데 비가오네요...ㅎㅎ 예전에 살던 곳에서는 차 타고 5분이면 큰 호수가 있는 공원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비가 올때는 가장 큰 우산을 들고 비오는 호수를 바라보곤 했죠^^  비가 오니 그때 생각이 나서 큰 우산을 챙겨들고 포천의 산정호수로  갔죠~!! 참, 이번에 간 맛집은 ☞다락원 입니다.


산정호수
주소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설명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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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서울에서 멀더군요. 지도상에서는 서울 바로 위에 있는데...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산길도 많고, 신호등도 어찌나 많던지...마음 급한 저는 빨리 가서 보고싶은 마음과, 서울로 되돌아 올때 막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되었죠~ 그렇게 도착한 산정호수! 비가 오는날인데, 등산객들이 많아서 깜짝 놀랬어요.



산정호수 명성산 안내도입니다. 등산로를 보니....등산하고 싶더군요. 명성산 억새풀도 꾀 볼만하다던데,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ㅋ




조각공원에 있는 조각중 하나...속이 비어 있어서 눈과 입이 ㅡㅡ; 무섭게 보였어요. 게다가 비까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스산한 분위기...




조금 초라한 루미에나~ 연말이 되면 청계천이나 백화점등에서 하는것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초라하지만... 어두워진 다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나...ㅋ 둘만의 루미에나~ㅋ 개인적으로는 광주의 충장로 예술의 거리에 있는걸 많이 좋아애요. 많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밤 늦게 그 거리를 걸을때면, 나를 위한 루미에나 같아서..ㅎㅎ 제가 욕심이 많아요ㅋ




날씨 좋은날 왔다면 잔디밭 밟는 소리도 듣기 좋았을텐데^^ 억새풀 축제때문에 이곳저곳에 걸쳐두고 박아놓은 현수막때문에 사진 찍을때마다 짜증이 조금 났어요..ㅡㅡ;




앉아서 마주면서 이야기하면 좋을것같죠?^^




이걸 보니 갑자기 나도 캔버스화 하나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ㅎ 여길 통해서 호수를 바라보는것도 재미있어요. 움푹 각이 진곳은 산이 짤려 나가기도 하고...^^ 지금 사진을 보니...이곳에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었을것같아요.ㅎ 중앙에 서있고 고개를 빼꼼히 내는 그런 포즈가 상상되요~




음....군대시절 초소근무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초소가 생각나네요..ㅋㅋㅋ




늦은 오후라 그런지, 안개가 없었어요. 그저 비만 조금씩 내리고....안개까지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벽초지도 가볼려고 생각중이거든요. 그리고 주산지..ㅎ 안개 끼인 호수와 습지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거든요. 그리고 안개가 걷히기전에 그 모호함도 느껴보고싶어요. 산정호수에 가니깐, 더더욱 주산지와 벽초지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ㅎ




산과, 호수...날씨가 좋고,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호수에 산이 선명하게 비쳐졌을거예요. 물이 깨끗했거든요~




넌 누구냐....ㅡㅡ; 사마귀? 외계인? 사람은 아니겠지..ㅋㅋ




잘 보시면, 단풍이 있어요^^ 붉은 색은 아니지만...이제 날씨도 추워졌으니 다음주면 붉은빛으로 물들지 않을까요?ㅋ





공중부양 하는 바위네요...ㅎㅎ제 마음이 요즘 저렇답니다. 무거운데...이걸 바닥에 내려놓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든 내가 들고 있어야겠다는 생각뿐이네요. 좀 바보 같죠ㅎㅎ 저 바위를 받치고 있는건 강철이거든요. 전 강철은 아닌데...어쨌든 저도 저만한 무게의 바위가 마음속에 떡하니 있어요.. 내려놓기 싫어서 그냥 조금 큰 돌쪼가리가고 최면을 걸 뿐이죠




비가 계속해서 올것같아요...ㅎㅎ 대학생이 되기전에는 비오는게 너무나도 싫었는데....ㅎ 대학생이 되고 비가 조금씩 좋아지더니... 직장인이 되니깐 비가 오는날이 일주일에 한번은 꼭 있었으면 한답니다! 씻겨 내려주는것같아서^^





비에 젖은 나무들...비가 오기전에 너무 건조했던지...비에 젖은 나무냄새가 나질 않았어요. 비에 젖은 나무냄새 은근 좋아하는데^^




호수를 반바퀴 돌아볼수 있는 산책로랍니다. 비가와서 땅이 조금 질퍽 거렸지만 물웅덩이 피해서 걷는 재미도 있었어요. 햇살 좋은 봄과 가을에 한번 걸어보고 싶더라구요.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과 호수에서 반사는 빛이 황홀할것같았어요ㅋ 여길 오니...뮌헨의 님펜부르크성이 또 생각났어요...정말 큰 개인 정원...ㅎ 다시 가보고 싶더라구요. 빨리 서울/경기를 정복하고! 세계정복을 나서야겠어요.




호수를 반바퀴 돌아 도착한곳...^^ 눈 오는날 오면 재미있을것같아요ㅋ 나중에 기상청 예보봐서 다음날 눈 올것같으면 와야겠어요. 산정호텔이라고 카페와 함께 하는 숙박업소가 바로 호수 옆에 있었거든요^^ 눈이 내린 다음날 여기에 앉아서 단독샷 한방!




주차장쪽에 또다른 루미에나~ㅋ 나만을 위한 느낌! 사람이 없었으니깐..ㅋㅋ



서울 근교엔 아직 가볼만한곳이 많은것같아요..ㅋ 서울 벗어나 2시간 거리에 있는 경치 좋은곳은 다 가봐야겠어요. 물론 맛집도...ㅋㅋ 맛집이 빠지면 의미가 없죠^^ 다시 서울 돌아올때 길이 막혀서 조금 짜증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치들 눈에, 마음에 담아왔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죠ㅎ 서울/경기 끝나면 그 다음은 강원도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모든 등대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어요!!ㅎ 제주도 우도에서 오래된 하얀 등대를 보고 제대로 feel 꽂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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