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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책 한권을 구입했어요. 어쩌면 이런 책을 10년전에 구입했을지도 모르겠어요.
10년전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만난 친구 녀석이 있었는데...저는 운동을 다닐때, 그 친구는 피아노 학원을 다녔어요.
"남자가 무슨 피아노야~!" 라고 친구에게 말하면서 저는 속으로 많이 부러웠답니다. 시덥잖은 알러지에 시달렸던 저는 운동을 하면서 체질 개선도 하고 몸도 건강해져야 했거든요.(그리고는 오토바이 사고, 주먹질도 하고 뭐 그랬죠^^ 참...그땐 사는게 다 이렇구나 그랬어요..ㅎㅎ지금 생각해보면 똘아이였던듯...ㅎㅎ) 그래서 피아노는 저에게 사치스러운 취미로 느껴졌을거예요ㅎ

그때부터 쭈~욱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직장이 홍대라서 그런지 등뒤에 커다란 키보드나 일렉을 메고 길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부럽기만 했어요. 가슴도 쿵쾅거리면서, 나도 저 무리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에..ㅎㅎ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ㅎㅎ


새로운 실용 음악 피아노 반주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유현철 (음악의향기,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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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는 사람들은, 아마 저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오토바이를 좋아하고 여기저기 지방에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는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ㅎㅎ 그리고 절대 부드러운 인상도 아니구요. 하지만 배우고 싶었습니다ㅎㅎ

장비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구입 하러 갈 예정입니다. 모델명도 생각해두었습니다ㅎ YAMAHA껄로다가!!! 아마도 직장를 다니면서 배울거라 배우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거예요.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얌전한 취미 생활입니다!!! 지금까지는 인라인/마운틴보드/운동/오토바이...ㅎㅎ 생각해보니 중3때 온갖 애니메이션 엽서로 방 벽면을 도배했던 적도 있네요. 다양한 종류의 유리테이프도 모았어요...운동화도 모았고...그래도 그런 취미생활은 배워서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배워서 해야하는 취미 생활중에선 처음으로 얌전한 취미 생활이죠..ㅎㅎㅎ 1년뒤에는 등뒤에 뭔가 큰 악기를 메고 가는 사람들의 무리속에 저도 껴있기를...이렇게 글 올리면 웬지 약속을 하는것 같고 그 약속을 지키려 노력할 것만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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