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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쯤에 본 영화.
그 날 여기저기 재미있게 다녀서인지, 영화 본 것 조차 깜빡 하고 있었다.

점심먹고 시간이 조금 남기도 하고, 방가 방가를 본 느낌이 사라지기전에 짧게나마 적어야지~!

"방가방가"

채팅 서비스가 대유행할때 많이 쓰던 채팅용어였던듯 하다.
여자가 하면 귀여우나 남자가 하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하면 욕먹겠지만...영화에서 주인공이 방가방가하니깐 귀엽긴 하네..ㅎㅎ
김인권은,,,악역도 멋있던데...ㅎㅎ

대한민국의 극심한 취업난에, (영화속 주인공은 요즘 취업 준비생만큼 준비를 많이 안한것처럼 보였지만...)
취업을 포기하고 부탄인이 되어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노래 대회에 나간다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하루을 알고, 슬픔같은걸 이해할 수 있었다.
일하고, 전화하고, 가족을 그리워하고, 그리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한국 친구를 원하는것...
인셉션 이후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웃으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 현실이 웃기면서도, 꼴통같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 이야기...
대학생때 외국 노동자와 단 둘이서 3일정도 함께 일해 본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말이 많지 않던 분이, 단 둘이 있으니 말이 많았다.
한국인 반장이 없어서 그런건지...아님 내가 친근했나? ㅋㅋㅋ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우즈벡 사람이었는데 영어도 조금 할 줄 알고 한국말은 70%가 반말이다)
꿈에 대해 들었다. 한국에서 받은 돈으로 우즈벡 가면 택시회사를 차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돈이면 10대 정도의 택시가 있는 회사를 차릴수 있다며....
20대 택시가 있는 회사를 하고 싶어했다. 10대는 간지가 안난다며...ㅋㅋ

그 사람은, 친한 한국 친구가 없었다. 한국 친구 사귈려면 술값이 많이 들어간다며...^^
나 우즈벡 가면, 택시 일주일내내 공짜로 태워준다 했는데...ㅎ 지금 그 사람은 뭐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 나가서 일한다고 하면, 능력이 좋아서 일하러 나가는줄 알고들 있다.
능력이 좋아서 나가는 것은 맞다. 비자도 워킹비자고...한국사람들이 인식하는 외국인 노동자와는 
격이 다르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배워서 일본으로 수출(?)된 친구들이 많다. 어떤 녀석은 결혼은 하고 싶다며
일본생활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어떤 녀석은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랑 같다며 말하기도 한다.
녀석들..힘내~!! 한국말로 욕하면서 스트레스도 종종 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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