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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후, 미친 각개전투 라이딩

하루10분 2011. 7. 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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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쳤어.


폭우가 끝나고, 비가 그치자마자 바로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코스는 청계천 → 뚝섬역...


청계천 자연 생태공원을 지나서, 강이 범람해서 자전거 도로가 물에 잠겼다.
수심 30cm정도로 50미터 정도? 일단 이 곳에서 운동화가 다 젖었다.


용비교. 뚝섬으로 가기 위해서 건너려하는데...자전거를 들고 건너야 했다.
쓰레기가 다리를 삼켜버렸다. 쓰레기 더미안에 지뢰 있을 것 같은 걱정을 했다ㅎㅎ


성수교에 다 가서...이곳 역시 온갖 쓰레기로 주행 불가능
그래서 다시 자전거를 들고 갔다.


성수교 지나서...서서히 뻘이 시작되었다. 저 멀리서 상계까지 가야한다는 분이 힘들게 걸어왔다.
보니깐 뻘이 20~30cm정도...얼마나 고운 뻘이었길래...집에와서 씻는데 계속 흙물이 나왔다.


용비교 부근에서 사람이 하나둘씩 모였다. 길 정보를 공유하려고...
모두들, 뻘만 아니면 된다고 하신다. 


앞으로 몇 주간은 한강 라이딩은 포기해야겠다. 청계천까지만....ㅡㅡ;
갯벌길이 아예 말라서 굳어버리면 자전거로 지나갈만할듯 하다.
보문천은 괜찮은데, 정릉천쪽은 괜찮을려나??


그런데 웃긴것이...재미있었다..ㅎㅎㅎ 오~이 환상스런 익사이팅. 
각개전투 라이딩의 결과는...엄청난 손빨래를 해야하는 끔찍함. 
산악자전거 재미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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