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가우디의 건축물이 보고 싶은 마음에 향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너무 만족스러운 바르셀로나 여행이었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가장 먼저 찾아 보고, 남는 시간동안 바르셀로나 구석구석을 찾아 다녔다. 밥 먹는 시간대가 우리나라와 같았더라면, 다시 가고 싶은 도시였을텐데...밥 먹는 시간대가 나랑 너무 안맞다! 디저트인 타파스 문화는 나랑 안맞네.  

바르셀로나 맛집 http://defineyou.net/501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의 건축물중 가장 보고 싶었던 건물이다. 가우디가 떠나간지 100년이 지났으나 현재도 공사중이며, 완공 예정은 2030년 이후라 한다. 공사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기존에 완공된 부분들에 손상이 가지 않게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라면, 후다닥 공사했을텐데~ㅎ 스페인 사람들은 천천히 하지만 섬세한 복원과 마무리를 하나보다. 아니면 가우디의 설계가 현재 건축 기술로도 만들 수 없는게 아닐까? 



볼수록 겸손하게 만든다. 일생동안 이루지 못할 건축물을 설계하고, 독특한 디자인까지! 가우디는 정말 천재? 아니면 고집불통? 당시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천재로 불려지고 있다. 완공이 되면, 꼭 다시 가고싶다. 그때는 성당내에도 들어갈 생각!





가우디가 남긴 카사 밀라 물결치는 외관이 신기하다. 바다속 풍경을 연상케 하는 모습. 해초가 엉킨듯한 모습으로 베란다가 꾸며졌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처럼 벽 마감이 독특하다. 거친듯 보이지만, 멋지다. 자연스럽게 보이고 ㅎ 현대식 건물들은 모두, 벽돌로 잘 정리되어 쌓아 올려진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100년 이상 버틸 수 있게 건축하지 않는다. 최근에서야, 서울시에서 100년 이상 지낼 수 있는 건축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랜드마크 만든다며 초고층 빌딩만 올리는데...관광객들이 그런걸 보러 가는것은 아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절대 높지 않다. 하지만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밤에 더 멋있는 카사 바티요! 이 건물 역시 가우디의 작품이다. 다양한게 떠오른다. 개구리 외계인 다쓰베이더 가면. 바르셀로나의 사람들이, 가우디의 작품을 보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기를 원했을 것 같다. 어제 뉴스에 NHN은 건물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가구당 1천만원를 위자료로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NHN 건물은 자사의 브랜드 컬러인 녹색을 강조하기 위해 녹색으로 반사되는 통유리벽을 외관으로 사용했다. 이처럼...현대에 건축되는 건물들은 모두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외관으로 꾸며지게 된다. 가우디는 자신의 표현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묻고 싶었던 것 같다.



르네상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미켈란 젤로랑 가우디를 비교하면 누가 더 천재지? 르네상스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안에서 그것을 거스르지 않고 최고의 찬사를 받은-르네상스의 정점에 올라선 미켈란젤로. 규칙이 있었으나 그것을 거슬렀던 가우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보고 무서운 집념과 무결점 완벽함에 심장이 두근 거렸고, 가우디의 작품들은 상상의 즐거움을 준다. 미술이나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지만...ㅎ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즐겁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 http://defineyou.net/434




가우디와 바르셀로나FC로 전세계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바르셀로나! 가우디를 기념하기 위한 공원인 구엘 파크에도 갔다. 상상의 즐거움을 주는 만큼 동화속 공원같은 느낌? 하지만 정문만 그렇다 ㅎㅎ 안에 들어가면 그냥 보통 공원과 똑같다. 공원에서는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바다까지!



구엘 공원의 울타리! 독특하다. 길다란 돌들을 붙여서 만들었다. 이렇게 할 생각을 어떻게 하지? 나라면, 그냥 네모난 벽돌 잘 쌓아 올리거나...나무 심어서 울타리로 하거나 할텐데 말이다. 어디서 이런 상상력이 나오는건지, 그저 부럽다.



공원에서 만난 거리 악사. 저 악기...특이하다. 실로폰도 아닌게...기타라고 생각해야하나? 손으로 기타줄을 튕기듯, 스틱으로 줄을 튕긴다. 가지고 있는 센트 동전들 탈탈 털어서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람브라스 거리. 우리나라의 명동이나 종로와 비슷한 곳이다. 바르셀로나의 중심 거리가 2개라면, 가우디의 작품이 있는 그라시아스 거리와 이 람브라스 거리이다. 이 거리를 쭈욱 따라 내려가면 바르셀로네타 해변으로 이어진다. 그 끝에는 콜럼버스 동상도 있다.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출항을 했던곳이라 한다. 오전 11시 넘어서 람브라스 거리에 가면 캐리커처를 해주는 화가들이 있다. 그림 그리는걸 구경해도 재미있다. 유난히 람브라스 거리에는 꽃집들이 많다. 꽃을 선물하기 좋은기회이다.




보케리아 시장 요셉시장이라고 한다. 람브라스 거리의 중간쯤에 있다.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식탁이라고 한다. 신선한 과일쥬스를 2유로에 마실수 있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정육점에 특이한 볼거리가 있는데...양 머리를 판매한다. 양 눈알도 판매한다. 양 혓바닥도 판매한다. 양 생식기? 도 판매한다...ㅡㅡ;ㅋ 우리나라가 돼지 머리를 먹듯이 바르셀로나는 양머리를 먹는것같다. 좀 끔직해 보인다. 우리나라는 돼지가 눈을 감은채 머리만 내놓지만...여기는 눈이 뜬 상태로 양머리를 내놓는다.ㅠㅠ 사진이 없다.




느낌이 좋아 두번이나 찾아갔던 카테드랄 성당 카테드랄 성당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성당 뒤로 햇빛이 올때 너무 아름답다. 내부는 성당의 천장에서 내려오는 자연광으로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낸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카테드랄 성당 앞 광장에서는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 구경할 물건들은 많았으나, 구매욕이 불타오를 만큼의 아이템은 없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이다. 부산이랑...다를게 없다. 좀 파도가 더 많이 칠뿐 ㅎㅎㅎ




람브라스 거리의 끝에 있는 콜롬버스 동상. 이쪽 구역이...갈매기 똥 맞기 좋다. 조심하시길!




멀리 보이는 건물은, 칠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의 주니어같은 포스를 보여주는 호텔이다. W호텔이었던가? 시내에서 좀 먼 거리이다. 스페인이 경기도 어렵고, 시내에서 거리도 멀어서 그랬던지...여기 1일 숙박료가 7만원도 안했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의 시민공원이라 할 수 있는 시우다테야 공원에 있는 분수이다. 오리들이 놀고 있는데 사람 가까이 오기도 한다.




이곳은 스페인 마을이다.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같은 곳이다. 입장료가 12유로인가 하는데, 정말 비추다. 기념품점 말고는 딱히 볼게 없다. 크기도 생각보다 작다. 그리고 여기는 시내에서 거리도 멀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게 좋다. 지하철역에서는 20분 거리이다. 지하철역 내려서 택시 타는게 좋다. 여기 걸어가다는 지친다 ㅠㅠ


바르셀로나에서의 4박 5일은 이렇게 마무리. 이제 불꽃 축제를 즐기러 발렌시아로 이동한다.

발렌시아 여행기 http://defineyou.net/50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