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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병 화분과 바퀴 달린 텃밭 타워 수납장처럼 보인다. 하지만 있어 보이게 '타워'라 부르고 있다. 페트병 화분을 가득 채울테다!


왜 이런 추가적인 노동을?

그 동안 선물 받은 화분 몇 개가, 베란다에서 죽어 버렸다. 선물 받은 화분과 기념일마다 선물한 화분들을 합방 시켜버리는 변태적인 목공과 농장을 운영했다. 텃밭 타워는 바퀴가 있어서 햇빛 따라 또는 피하기 위해 이동 시 편하다. 그리고 수납장으로 만들어 두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정한 농장주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ㅋㅋㅋ

 

■ 변태적 창틀용 화분 만들기 http://defineyou.net/569
변태적이다 말하는 이유. 이 화분에는 [바질,이름 모를 식물,애플민트]가 함께 자라고 있다. 바질은 2주에 한번 물 줘야하고, 다이렉트 햇빛을 받도 되는 식물이다. 애플민트은 일주일에 한 번 물 주고 간접 햇빛이어야 하며 습해야 한다. (이름 모를 식물은, 별 관심이 없어서...물 주고 남은 몇 방울만 주니깐 성장이 멈춘 채 짧고 굵게 자리를 지키고 있음) 바질과 애플민트를 한 화분에 키우면 안된다.

 


외부 창틀용에 놓을 화분을 만들고 보니, 바람 심하고 비오는 날이면 이리저리 옮기는 것도 불편해서 바퀴달린 화분용 수납장을 만들자는 생각도 있었다. 

 

  계란판에 오와열 맞춰 파종

 

  5일 후 새싹 (바질)

개인적으로 세상 모든 새싹은 콩을 잘못 심은 것으로 보여진다. 콩나물 같다. 나만 그런거 아니지?

파종할 때 TIP
회사 프로젝트 끝낸 것 보다,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되는 새싹 발아!(진심...회사 프로젝트는 끝내도 알 수 없는 찜찜함에 잠 못 이룬다.)

ⓐ밭에서 키울게 아니라면, 발아 적정 온도와 파종 시기...이런거 고민 하지 말자. 창문만 잘 닫아주면, 한 겨울에도 발아 잘 되는듯 (아닌가?...) 보통 화분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최저 발아 온도는 10℃ 정도이다. (틀리다면 댓글로 지적 좀 부탁...) 
ⓑ굳이 화장솜이나 화장지로 발아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 몇 번 그렇게 해봤지만, 하면서도 "이게 무슨 수경재배인가?" 싶었다. 줄기가 너무 약하다 보니 핀셋으로 하나 하나 옮겨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겨 심는게 더 힘들고 팔 저리고...비추! 그냥 화분에 파종하고 나중에 튼튼한 녀석들만 남기고 뽑는게 더 편한 것 같다.그래도 엘리트 코스로 키우고 싶다 하면, 위 사진처럼 계란판 이용하면 편하다. 계란판에 랩 살짝 깔아주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가벼운 상토 깔아주고 거기에 파종하면 구분도 잘 되고 발아가 안되는 씨앗을 제외하기도 편하다. 

 



  PET병 화분

 

PET병 화분 만들기

PET병 화분을 만들게 된 이유는, 변태적 화분을 계속 만들수도 없고 개별적 원룸을 제공하자니 텃밭타워 건물주 입장에서는 화분값이 많이 들어간다. 목공으로 하나씩 만드는 것도 ROI가 안나온다. 또 PET병은 매우 과학적인 편리함이 있다. 헝겊으로 계속 수분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분이 화분 아래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식물이 뿌리를 더 깊게 잘 내릴 수 있다.또한 물을 과하거나 부족하게 주지 않고 일정하게 수분 공급이 가능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화분 위로 물을 줬을때 통풍이 안되면 하얗게 곰팡이가 낄 때가 있으나 PET병 화분은 밑에서 적당량의 수분만 올라오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PET병 오목한 부분을 잘라낸다.

ⓑ뚜껑에 +(십자)로 구멍을 낸다.

ⓒ구멍낸 곳에 헝겊을 끼운다.

ⓓ뚜껑을 끼운다. 헝겊이 잘라낸 오목한 부분 안쪽으로 잘 들어오게 한다.

ⓔ잘라낸 오목한 부분 안쪽에 흙을 넣는다. 흙을 넣을때 헝겊이 중앙에 오도록 자리를 잡아준다. 그래야 나중에 물이 골고루 올라오게 된다.

ⓕPET병 아래 부분에 1~2cm로 헝겊이 잠길 정도로만 물을 채워준다.

ⓖ흙이 채워진 오목한 부분을 거꾸로 물이 채워진 PET병에 꼽는다. 끝.

 

검색하면, PET병 화분 제작에 대한 방법은 사진까지 잘 첨부된 글들이 많다. 밑에 있던 물을 헝겊이 흡수하여 5분내로 위로 수분을 전달한다. 처음부터 ⓕ처럼 물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 발아된 새싹을 옮겨 심고 나서 2주정도는 화분 위에서 물을 주고, 줄기가 많이 자란 후에 ⓕ처럼 물을 채워 주면 좋다. 

 

 

 

  제작시간 4시간. 바퀴 달린 텃밭 타워

둘다 요리 재료인 바질과 상추를 심었다. 난 애플민트와 로즈마리를 원했지만, "먹을거" 해주는데 사용한다니 바질과 상추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직 PET병 화분을 놓을 10개 슬롯이 남아 있다. 모두 "먹을거" 재료로 채워질 예정이다. 정원이 아니라 텃밭 타워니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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