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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과 한량들이 풍류를 즐겼던 경승지, 명월대

예부터 양반촌으로 알려진 명월리에 위치하며, 수백 년이나 되는 팽나무가 즐비한 군락지


제주의 숨은 비경으로 소개하고픈 명월대를 다녀왔습니다. 숲과 바위로 이뤄진 제주 특유의 계곡에 있으며, 냇가를 따라 수백 년이나 되는 팽나무 60여 그루가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이나 가을에 점심먹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이 마을에서 정착해서 지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팽나무와 돌다리가 보인다. 아치형의 돌다리는 1910년경에 만들어졌으며, 이는 제주도에서도 흔치 않은 석교의 하나라고 한다.



3단으로 이뤄진 명월대는 1931년 명월리 마을 청년회가 축대와 비석을 정비하였다.  이후 1998년 1월에 다시 정비하였다. 명월대 뒤로 보이는 석비는 서예로 유명한 홍종시가 남긴 필적이 있다.



팽나무와 푸조나무 등 우람한 나무들이 어울러진 길을 걸을 수 있다. 우측의 길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언덕위로 나무와 하늘이 어우러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로 이용될 것으로 보이는 정자가 보인다.



양반과 선비들이 모여살던 마을이라 그런지, 나무들이 기품 있어 보이게 잘 가꾸어 놓았다. 2월의 사진이지만 여름에는 푸르고 웅장한 나무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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