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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도 강릉의 유명한 커피집 테라로사가 있다. 서귀포 쇠소깍이나 위미마을을 가는 분들이라면 가까우니 테라로사에 들려 커피와 인테리어, 그리고 시크릿 정원을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

테라로사에 갔으니,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하고 싶었다. 예가체크 콩가와 코스타리카를 주문하였다.

강릉의 유명한 커피집은 테라로사만 빼고 다 가본것 같다. 테라로사 본점은 아니지만, 맛을 내는 기술은 일정하리라 기대하였다. 핸드드립이 바리스타에 따라 맛이 달리 되고, 기호도 달라서 맛에 대한 글은 쓰지 못하겠다. (난 바리스타도 아니다) 커피가 식으니깐 신맛이 다른곳보다 훨씬 강했다.


이제 인테리어를 구경해보자.

테라로사는, 도로에서 좀 더 들어가야하는 곳에 있다. 네비게이션대로 도착하였으나, 테라로사를 찾을 수 없을때는 좌측의 표지판을 찾으면 된다. 들어가는 돌담위에 담배꽁초를 버려달라는 표지와 휴지통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휴지통(?)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여기가 입구가 맞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게 만드는 입구다. 입구 앞쪽에는 벽이 세워져 있어서 주차장과 경계를 만들어주고 있다. 답답해 보일 수도 있으나, 입구를 드나드는 손님들의 동선을 양쪽으로 분배하여 주차하는 차와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 같다. 입구는 나무와 철사를 엮어 만든 문이 있다. 가게로 들어가는 동선이 길어서 뭔가 대단한게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독특한 조명 인테리어다. 좌측은 등대에나 쓰일법한 크기의 갓으로 된 조명이다. 벽면 조명도 큰 갓으로 볼륨감을 크게 주었다. 적벽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벽면이라서, 큰 전등갓으로 포인트를 준 것 같다. 큰 전등갓 덕분에 적벽돌이 지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양한 테이블과 선반을 한 공간에 두어 캐쥬얼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테라로사에서 가장 독특한 테이블이라 생각한다. 3~5미터 길이의 테이블로, 투박해보였으나 서랍까지 갖추고 있다.



빵이 진열된 진열장이다. 빈티지 스타일이라서, 오래된 빵집이나 전분공장에서 이용한 히스토리가 있어보이는 선반이라 생각했다. 열심히 구경하다보니, "판매"하는 상품임을 나타나는 택이 있었다. 수입의 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너무 투박해서 직접 제작한 줄 알았다. 이렇게 빈티지하게 하고 싶어도 쉽지 않았다 생각했는데...역시나 어딘가에서 구입한 것이다. 


티슈나 컵홀더을 놓는 선반도 독특했다. 큰 공장에서 사용할 것 같은...강철로 된 선반이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한쪽에는 스태프가 올라갈수 있는 복층의 공간이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인테리어다. 원두와 커피 기구를 진열하는 선반을 벽면에 고정시키는 것이 파이프다. 이 파이프를 벽면에 고정하고  중간 중간에 나무 선반을 고정시켰다. 



아래 영상은, 테라로사 안쪽에 있는 정원이다. 정원에는 로즈마리, 귤나무, 허브들이 어우러져 있고 사이사이에 길을 내고 우드데크를 깔아서 시크릿 정원의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테라로사는 최근에 찾아갔던 카페들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베끼고 싶은 인테리어와 공간들이 넘쳐나는 공간이다. 서귀포라서 자주 가기는 힘들지만, 서귀포를 간다면 반드시 들리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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