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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들이 어우러져 한반도 모양을 만들어내는 사진을 종종 보았다. 억지로 한반도 모양으로 나무를 키운 것도 아니고 자연적으로 자라났다는 소개에 꼭 찾아가 보고 싶었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남원큰엉해안경승지에 가면 한반도 모양을 나타내는 산책길을 볼 수 있다.


해안절벽을 따라, 2킬로미터의 산책길이 깔끔하게 놓여져 있다. 걷는 중간 중간에 절벽 위 벤치에 앉아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면, 말 없이 감탄만 하게 된다.


큰엉에 대한 설명이다.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남원에 있고, 해안의 명소라서 "남원큰엉해안경승지"라는 이름이 길게 붙여진 듯 하다.


금호리조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면,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안내판에 있는 "기초체력단련시설"이 있는 곳이다. (좌측) 잔디밭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산책로가 나온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절벽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곳들이 많다.


한반도 모양이 언제 나오나 기대하며, 나무 터널을 계속 바라보며 지나갔다. 반대방향으로 가서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했다. 뒤돌아 보면서 걸어가니 찾을 수 있었다.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절벽 해안. 사진으로 담아 보았지만, 산책로에서 보던 느낌이 나질 않아 아쉽다.

입장료는 없다. 올레길 코스로도 지정되어 있어 올레길 투어를 하는 여행객들도 많이 마주치게 된다. 중간 중간 화장실도 있고, 정자도 있어 앉아 쉴 수 있다. 해질녘에 가면 바다에 석양 빛이 비춰져 더 멋있다고 한다.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지도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70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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