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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에서 점심을 먹고, 들린 카페 인디고. 애월에 가면 가보고 싶은 카페 3곳을 찜해두었다. 카미노,살롱드라방,카페인디고. 이렇게 3개였다. 살롱드라방을 찾아가는 작은 길 옆에 카미노가 있었다. 카미노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주차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나는 살롱드라방을 갈거니깐, 무신경하게 지나쳤으나...살롱드라방은 주말에 휴무다!!!

그리하여 찾게된 카페인디고. 밥을 먹었던 식당쪽으로 다시 되돌아가야했다. 미리 3곳을 찜해두었기에 고민없이 찾아간 카페인디고는 애월에 핫하다는 카페와 음식점이 있는 동네에 있다. 항상 지나갔던 길인데, 처음 보는 카페였다. 애월의 해안도로는 바다를 바라보기도 바쁜 곳이라서 너무 도로 옆에 있으면 눈길이 가질 않는다. 카페 인디고도 도로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카페 양쪽은 경사진 길이 있어 카페보다는 안전운행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지리적인 단점이 있는것같다. 

카페 인디고의 입간판이다. 부식된 강판을 이용해서 눈에 잘 안보이는고 카페명이 작은게 단점입니다. 자세히 보면 멋있는 입간판입니다. 카페 로고와 글자에는 조명이 비춰져 있습니다. 강판 안에 조명을 넣어서 로고와 글자를 밝게 보이게 했어요. (이러한 타입의 입간판은 처음봐서 나만 신기함. 부식되는 금속을 간판으로 하고 그안에 조명을 넣었다니...)


커피보다는 트레이에 꽂혀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트레이는 테두리를 만들고 테두리 옆면에 홈을 팠다. 그리고 페브릭 처리 후 코팅한 판과 딱 맞게 접합을 한 트레이다. 판이 되는 부분의 바닥면은 테이블과 붙어 있지 않다. 일반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그저 그런 트레이가 아니다. 꽤나 고급스러운 트레이다. 카페인디고는 소품이나 인테리어에 많은 고민과 공을 들인것 같다.


테이블은 대부분 한샘가구의 스타일을 닮았다. (실제 한샘 제품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우리집 식탁과 같은 스타일의 테이블이라서 친근하다. 


카페 인디고에서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한쪽 면에 제주 바다를 그대로 담은 것이다. 시원한 통유리로 제주 바다가 보인다. 프레임도 화이트로 깔끔하게 되어 있어 바다를 보는데 있어서 걸림이 없다. (어떤 카페들은 제주 바다를 조잡하게 마감된 나무 프레임으로 제주 바다를 담기도 하는데...나무이다 보니 프레임이 많아져서 제주 바다가 시원하게 담겨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조명이다. 조명의 위치가 창가쪽이 아니라 빛이 잘 들지 않는 안쪽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웬지 내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고래다. 나무만 있으면...목공장비를 회사 작업실에 갖다놔야하나. 이 고래나무 마음에 든다. 어디서 구입한건지 나도 구입하고 싶다.


꽃을 저렇게 두니 자연스러우면서, 멋진 느낌이 난다. 플로리스트의 작업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을까...이 테이블은 텍스트가 많은 매거진들과 엽서, 컵 등등 누군가가 직접 제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 예술가의 작품도 입구쪽에 전시되어 있었다. 카페가 예술가들의 전시공간이 되는 것은 보기 좋은 콜라보다. 하지만, 마케팅의 효과나 피드백을 받는 창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점이 항상 아쉬웠다. 카페인디고에 전시된 작품들도 전시에 집중되어 있을뿐 작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인테리어를 참고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남겼다. 카페 인디고는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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