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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후배를 만나 점심 먹고, 가까운 카페를 찾아보니 이 카페304에서 원두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카페304를 찾아갔다. 카페304에서 3종류의 핸드드립을 판매하고 있었다.(4종류였나?) 그중 2개가 에티오피아 원두였다. 시다모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마셨던 시다모중에 기억에 남을만한 맛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떠오를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딸기향과 고구마 향이 적절하게 나면서 마셨을 때도 옅은 딸기맛이 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카페를 나오기 전, 바리스타분께 추출량을 물었더니 270ml를 추출했다고 한다. 로스팅은 약배전인데, 6 정도 될 거라고 말씀하셔서 조금 의아했다. 6이면 중배전인데... 내가 느끼기엔 4단계 정도로 로스팅된 것 같다.
항상 250ml를 내리는데, 270ml라는 추출량을 들었으니 한동안 270ml를 내려봐야겠다. 핸드드립을 해본 에티오피아 원두는 첼바,모카하라,띠에라,예가체프 아리차였고 대부분 내추럴 가공이었다. (아... 카페 304에 원두 가공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못 물어봤네 ㅠㅠ)
이 카페304는 핸드드립 하고 추출되는 양이 2잔 분량인듯한데 이걸 모두 준다. 나쁘지 않은 듯 ㅎㅎ 바리스타인 남성 두 분 모두 20대 초중반밖에 안되어 보이는데 최적의 맛을 끌어냈다는 게 대단하고 놀라웠다. 이 카페 304가 아카데미도 따로 진행하고 있는 걸 보니, 실력이 남다른 분들인가 보다. 8월부터 매주 주말을 광주에서 보내게 될 나에게, 광주에도 괜찮은 카페가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 카페 304에서 원두도 구입해서 집에서 핸드드립 해보는 날이 빨리 오기를..
카페304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