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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를 재단할 때, 각이 틀어져서 맞춤이 제대로 안될 때가 많았다. 지금까지는 아버지 각도 절단기를 이용했었다. 그 절단기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한 번씩 이용하려면 허리가 부러질 것 같았다. 그리고 원형톱의 인치가 큰 만큼 절단면이 깔끔하게 잘리지 않았다. 이번에 오븐렉을 2개나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어, 위시리스트에만 있던 각도 절단기를 구입하였다.
어떤 제품을 구입할까 하다, 무게가 가볍고 레이저가 나오는 JIFA 제품으로 구입했다. 물론, 가성비도 구입할때 많이 고려되었다.
고정핀이 있어서, 재단할 목재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고정 핀을 풀고 조이고 하는게 귀찮을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편리했다.
양쪽에 설치하는 지지대는 긴 목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해준다. 뒤쪽에 설치하는 지지대는 절단기가 넘어가지 않도록 해준다.
이 톱밥 주머니는 솔직히...있으나 마나이다. 효과가 거의 없다. 톱밥이 사방으로 튀지, 이 주머니에는 10분의 1 정도만 모이는 것 같다.
유럽형 핸들이라고 한다. 손잡이에 있는 레버와 좌우측의 버튼과 손잡이 중앙의 레버를 동시에 눌러야 톱이 내려가고 동작한다. 안정성 하나는 최고인 것 같다. 레버 3개를 눌러야만 동작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고장 난 줄 알 것 같다.
지지대, 고정핀, 톱밥주머니 등을 모두 장착한 모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레이저였고 그 레이저가 건전지를 끼우지 않고 공급되는 전원으로 이용된다는 점이었다. 작업하려는데 레이저가 나오지 않으면 건전지 교체하는 게 불편할 거라 생각했고, 공급되는 메인 전원으로 레이저가 되는 제품을 선택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레이저는 망했다.
선명한 레이저라더니...실외 그늘진 곳에서도 잘 안 보인다. 실내이면서 빛이 잘 안 들어오는 곳에서 해야만 레이저가 보인다. 실외에서는 거의 안 보인다고 보면 된다. 손으로 빛을 가려야만 홍보문구에서처럼 선명하다던 레이저를 확인할 수 있다. 사기당한 느낌이 들었다. 작업 때문에 절단은 해야겠기에 그냥 이용했다. 한계 인치도 작기 때문에 어차피 나중에 더 큰 각도 절단기를 구입할 거라는 생각을 하며, 그냥 이용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이 절단기로 오븐렉, 화분, 선반 등등의 작업들을 하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