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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어쩌다 지인의 카페 창업을 도와주게 되었다. 커피집 투어도 많이 다녔고, 회사에서 핸드드립 커피 동호회도 운영하고... 그리고 기획자라는 점 하나 때문에 내가 더 잘 알 거라는 이유로 도와주게 되었다. 학생 시절에 온라인으로 장사를 해본 적은 있지만, 오프라인 장사는 해본 적이 없던 나인데...

적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상권도 좋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고 "카페 창업을 안 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솔직하게 대화도 했다. 그런 어려운 점이 있으니 더 도와달라는 지인. 그래도 걱정거리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이라도 했으니 걱정을 접어두고 시간 날 때마다 도와주기 시작했다. 현재는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

온라인 서비스 기획 일을 하면서, 많이 고민했던 것이 "이용자들이 정말 좋아할까? 잘 이용할까?"였다. 벤치마킹을 하고, 리서치를 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서비스를 오픈해야만 알 수 있었다. 카페도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기획일을 시작한 지 3년 차 되던 해였다. 그때 "공간" 기획이라는 기획의 새로운 영역을 발견했었고 우연찮게 커피 큐레이션을 받으면서 전국의 유명한 카페는 다 돌아다녀보자는 생각으로 커피집 투어를 시작했었다. 난 그때 커피보다는 커피집의 동선, 인테리어가 방문자에게 주는 마케팅 포인트, 바리스타의 행동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두 분류로 나뉜다는 에스프레소 긱스와 컬처홀릭에 대한 글을 읽고, 카페의 기원부터 현대의 카페 트렌드까지... 다양한 글과 책들을 보았었다.

이렇게 10년 가까이 연구? 하다 보니 손님 많은 카페의 특징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기획을 도와주는 이 카페가 실패할 수도 있다. 그래도 글을 남기며 정리하다 보면,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적용해보지 않은 아이디어 무엇이었는지 체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정리하고 싶은 주제들
상권과 공간의 장단점 파악, 예산에 대한 분석, 인테리어 컨셉 잡기, 포인트 컬러 잡기, 포토존, 인테리어 후기, 커피머신 선택, 주방배치, 가구와 전자제품 구입

일주일에 1개씩은 정리하는 게 목표인데, 부지런하게 글쓰기 할 수 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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