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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고 나서 가장 말썽이었던 것이 바로 창호였다. 그중 손님방에 있는 코너창의 결로가 심각했다. 물이 고여서 아래의 나무 프레임이나 도배까지 흐를 지경이었다. 결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검색을 통해 알아봤던 살라만더 제품으로 바꾸었다. 설계와 시공을 해주었던 업체에서 교체를 해주었다. 결로가 하나도 생기지 않고, 손을 대었을 때 차가운 느낌도 없었다!
집 시공업체는 서울에 있는 업체였다. 현장이 서울이 아니라 광주이다보니, 항상 일하던 업체와의 일정 조율이 안되어 광주 창호업체와 계약해서 작업을 했었는데 그게 큰 실수였던 듯하다.
이 글의 사진들은 전화번호가 010 3632 97**으로 된 업체가 해놓은 창호 사진이다. 결로가 심각했고, 아침마다 물을 닦아내야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에 곰팡이가 필 지경이었으니.. 철거할 때 보니깐, 하단의 나무 프레임에는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 얼마 남지도 않는데 몇 번을 왔다 갔다 하게 한다는 말까지 한 업체다. 처음부터 제대로 해주지.
모든 프레임에 이렇게 결로가 발생하였다. 다른 창호들도 조금씩 문제가 있었다. 창틀에 물이 고이면 물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재작업을 다시 했었고, 문 수평이 맞지 않아서 작업을 다시 하기도 했고... 그렇게 집 완공 이후 창호 업체만 5번 이상은 다시 방문해서 작업을 했던 것 같다.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에 집중하느라, 이번에 교체한 살라만더 제품에 대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위 사진들의 창을 철거할 때 프레임 가장자리에 별다른 단열 작업이 없었다. 프레임은 단열각이었지만, 코너 부분은 단열각이 아니었다. 코너가 단열이 되지 않아서 차가운 기가 모든 프레임에 전달이 되어버렸다. 이 광주 창호 업체에 소송을 했으면 했지만, 실익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광주에도 추천하고 싶은 창호 업체들이 분명 있겠지만... 이렇게 결로가 생기는데, 제대로 된 조치를 해주지 못하는 창호 업체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번에 교체하면서 시공업체가 함께 작업하던 업체가 광주로 와서 작업해줬다.
이번에 교체한 살라만더는 코너에 끼워서 체결시키는 형태로 되어 있고 단열 처리가 되어 있었다.(이것도 사진 못 찍어서 아쉽다..ㅠㅠ) 독일 제품이라는데 가격은 잘 모른다. 하지만 코너창 결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다른 글들을 보면 대부분 살라만더로 교체를 하더라는... 나중에 또 집을 지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창호도 직접 선택하고 싶다. 요즘은 창호가 좋게 나온다고 해서,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교체까지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살라만더 코너창을 리뷰할려고 글을 썼는데, 나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서 "창호 업체 잘못 선택하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해 글을 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