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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페를 찾아 다니는걸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공간이 큰 카페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테라로사 포스코점에 커피 마시러 갔을 때의 기분이 너무 좋았나 보다.

담양은 지방의 소도시지만, 카페가 정말 많다. 창문을 통해 자연 뷰가 좋고, 차로 이동하기에도 복잡하지 않은 도시다. 요즘 대형 카페들이 많이 오픈되어 하나하나 찾아다녀 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카페밀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인/익스테리어에 올인한 카페였다. 셀카 핫플로 추천한다.

물이 있는 곳을 앞마당이라고 하면, 일본식 정원의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옆 가게와의 경계에 있는 담에는 핑크 뮬리가 자라고 있다. 가을에 오면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건물 뒤편에도 마당이 있다. 이곳은 뒤편의 경계를 두기 위해 심은 나무들 덕분에 해외 느낌이 잔뜩 난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테라스로 연결이 되며, 이 테라스도 해외 느낌이 가득 난다. 뒷마당과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해외 온 줄 알 것 같다.

내부의 가구들은 대형 가구 브랜드가 아닌 우드 웍스라는 곳의 제품들인 것 같다. 베이지톤의 넓은 마루를 깔고, 그 위에 베이지톤의 가구와 화이트로 구성해서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여기저기서 셀카를 찍고 있었다.

베이커리를 직접 하시고, 핸드드립을 해주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디저트나 음료에 신경을 쓴 것 같다. 에티오피아를 주문했는데, 바디감이 묵직했고 끝 맛은 산미도 있었다. (핸드드립 커피맛은 별로였다...) 빵은 질감이 부드럽지는 않고, 단단한 느낌의 질감이었다. 씹는 맛은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부드럽고 달콤한 것은 안 좋아한다.

최근에 오픈했다고 들었는데, 바로 옆집도 카페다... 옆집 카페 사장님 속이 많이 쓰릴 것 같네. 카페 밀은 비 오는 날과 석양이 질 때 다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비 오는 날에는 통창을 통해 앞마당에 비가 떨어지는 것이 보기 좋을 것 같고, 석양이 질 때는 2층 테라스에서 노을을 감상해보면 어떨까. 커피맛은 아쉽지만... 또 가면 다른 원두도 마셔봐야겠다.

 

카페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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