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만 3년이 되기 전에 쓴 글인데, 부끄러워서 비공개로 했던 글이었다. 이제 발행한다. 데이블이라는 회사로 옮긴지 이제 만 3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2개월만 지나면, 3년을 가득 채우게 된다. 여기 와서는 기획에 관한 글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을 짓는다고, 2년 가까이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야근도 밥먹듯이 할 정도로 정신적 여유(?)가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집 짓고 나니 은퇴를 맞이하면 이런 기분인가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화단 가꾸고, 마당 정리하는 거 외에는... 최근에서야, 3D 프린팅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어색함 한가득이다. 작년부터 회사에서는 개인에 대한 리뷰를 시작했다. 평가와 리뷰는 엄연하..
코로나 19의 상황이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주말에 회사에서 긴급공지가 왔다. 자율적으로 재택을 시작하라는 공지였다. 매주 목요일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선택적 재택이라고 하여 1년에 10일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재택을 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회사였기에 갑작스러운 재택근무가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예전에 제주에서 근무할 땐 자연재해 때문에 재택근무를 할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준비되지 않은 재택 환경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1주 차 아무런 준비 없이, 장기간 재택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아무런 준비 없이란, 회사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 왔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노트북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가정용 노트북으로 멀티 작업을 하려니깐, 업무 효율이 좋지는 않았다. 회사에서는 맥북프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