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기획자 채용 면접에 참여하였다. 계산해보니, 9년차부터 면접을 들어갔다. 9년차에 면접을 들어가는 게 적절했던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그 당시까지 TF와 몇 개의 프로젝트 리드를 했지만 조직상의 팀 매니징을 했던 적은 없다. 지금은 팀 매니징과 기획 실무를 하면서, 서비스 기획자 채용 면접에 종종 들어갈 때가 있다. 서비스 기획 직군의 지원자들을 인터뷰할 때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리뷰를 한다. 물론 회사에서 정해준 기본 가이드도 있지만... 함께 일해야 할 동료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지원자를 바라본다. 서비스 기획 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 가장 먼저 파악해보는 부분이다. 그 동안 서비스 기획이라는 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파악한다. 어시스턴트 경험 같은 게 있으면 ..
이 글은 만 3년이 되기 전에 쓴 글인데, 부끄러워서 비공개로 했던 글이었다. 이제 발행한다. 데이블이라는 회사로 옮긴지 이제 만 3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2개월만 지나면, 3년을 가득 채우게 된다. 여기 와서는 기획에 관한 글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을 짓는다고, 2년 가까이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야근도 밥먹듯이 할 정도로 정신적 여유(?)가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집 짓고 나니 은퇴를 맞이하면 이런 기분인가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화단 가꾸고, 마당 정리하는 거 외에는... 최근에서야, 3D 프린팅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어색함 한가득이다. 작년부터 회사에서는 개인에 대한 리뷰를 시작했다. 평가와 리뷰는 엄연하..

매년 5월이면 이런저런 핑계로 목공 장비를 하나씩 구입했다. 이번에도 역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목공 장비를 구입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그런... 에어 스프레이 건이다. 사실 나는 목공 하면서, 도색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무의 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좋다. HILDA 전기 페인트스프레이건 400W COUPANG www.coupang.com 제목에 도색하기 좋은 5월이라고 썼다. 1년에 목공하기 좋은 계절이 봄이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3~5월에는 블로그에 올리기 창피한 많은 실패작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패작들에게 하얀색 페인트 옷이라도 예쁘게 입혀주면, 그럴싸해 보인다. 특히, 사진 찍으면 더욱 그렇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저가형으로 구입했다. 내구성이 떨어져 보이지..

집 짓고 나서 가장 말썽이었던 것이 바로 창호였다. 그중 손님방에 있는 코너창의 결로가 심각했다. 물이 고여서 아래의 나무 프레임이나 도배까지 흐를 지경이었다. 결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검색을 통해 알아봤던 살라만더 제품으로 바꾸었다. 설계와 시공을 해주었던 업체에서 교체를 해주었다. 결로가 하나도 생기지 않고, 손을 대었을 때 차가운 느낌도 없었다! 집 시공업체는 서울에 있는 업체였다. 현장이 서울이 아니라 광주이다보니, 항상 일하던 업체와의 일정 조율이 안되어 광주 창호업체와 계약해서 작업을 했었는데 그게 큰 실수였던 듯하다. 이 글의 사진들은 전화번호가 010 3632 97**으로 된 업체가 해놓은 창호 사진이다. 결로가 심각했고, 아침마다 물을 닦아내야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 19의 상황이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주말에 회사에서 긴급공지가 왔다. 자율적으로 재택을 시작하라는 공지였다. 매주 목요일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선택적 재택이라고 하여 1년에 10일은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재택을 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회사였기에 갑작스러운 재택근무가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예전에 제주에서 근무할 땐 자연재해 때문에 재택근무를 할 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준비되지 않은 재택 환경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1주 차 아무런 준비 없이, 장기간 재택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아무런 준비 없이란, 회사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 왔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노트북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가정용 노트북으로 멀티 작업을 하려니깐, 업무 효율이 좋지는 않았다. 회사에서는 맥북프로와 ..
동네 골목에 있고,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가 필요했다. 생각했던 곳은, 당근 마켓/인스타그램/네이버 검색광고/배달의 민족이었다. 배달의 민족은 성격이 조금은 다르니, 우선 제외하고 당근 마켓과 인스타그램, 네이버 검색에서 광고를 집행하려고 했다. 1. 너무 많은 마케팅 업체의 "네이버 검색 광고 홍보 전화"에 시달렸다. 오픈하고,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을 마치자 여기저기서 많은 전화가 왔다. 전화를 하는 곳들은 대부분 네이버 검색 광고 대행이나 블로그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곳들이었다. 네이버 검색 광고를 집행해주겠다는 곳의 말을 잘 들어보니, 3개 키워드를 대행해주는 1년에 150만 원가량을 내면 2년은 무료로 해주겠다는 것이다. 1년 치 내면, 2년은 추가로 무료라... 이상하지 않은..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에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그라인더/정수기/믹서 등등은 어떻게 구입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우리도 카페 오픈전에는 참 막막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오픈하는 게 아니라면,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카페의 기계들도 공부해야만 한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알아서 공급받고 돈만 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기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당한 요청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1. 주변의 추천, 검색을 통해 카페 장비 공급 업체를 최소 5개 이상 방문하여 상담받는다. 2. 업체 상담 횟수가 많을수록,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업체 상담을 할수록 듣는 정보가 많아지니 그만큼 공부가 된다. 3. 다양한 구성으로 제안해주는 업체들로 후보를..

돌아다녔던 만큼, 그리고 준비한 만큼 다양한 인테리어 콘셉트을 놓고 고민했었다. 하나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정해야, 포인트 컬러를 정할 수 있고 자재를 선택할때 컬러를 선택할 수 있었다. 1. 주변 카페들의 인테리어 콘셉트 조사 주변 카페들의 인테리어 콘셉트 조사가 필요하다. 같은 콘셉트라면, 손님 입장에서는 굳이 멀리 있는 카페를 갈 필요가 없다. 또한 주변 카페들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조사하다보면, 인테리어로 경쟁을 해야 할지도 결정할 수 있다. 준비하던 카페의 주변에는 루프탑 카페가 많았다. 그리고 오픈을 준비 중인 루프탑 카페들도 있었다. 루프탑이라는 공간이 손님에게 주는 느낌을,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부터 스스로에게 했다. 그리고, 구옥 리모델링 카페도 흔하였다. 차를 타고 20~30분..